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인천 영종지구에 들어설 국제복합관광지 ‘에잇시티’ 조성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산 화장품의 동남아시아 수출이 최근 3년 새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한상미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인천 영종지구를 복합관광지로 개발한다는 소식이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총 공사금이 미화 2,700억 달러를 넘는 국제복합관광지 개발사업인‘에잇시티’ 조성이 내년부터 추진됩니다.

인천시와 이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에잇시티는 어제(31일) 이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미국 라스베이거스나 중국 마카오 같은 초대형 문화, 관광 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인천 중구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에 마카오의 3배, 한국 여의도의 28배나 되는 80㎢ 부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에잇시티 정영진 실장입니다.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가 완공되면 한 해 1억 3,400만 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찾을 예정이고요. 그리고 93만 명 정도가 일자리를 새로 얻을 수 있는 그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진행자) 초대형 관광단지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인 것 같은데, ‘에잇시티’라는 이름에는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기자) 중국인들이 행운의 숫자로 여긴다는 숫자 ‘8’을 반영한 것입니다. 대규모 중국 관광객을 불러모으겠다는 얘기인데요.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인천시가 강조하는 영종도의 강점은 바로 입지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을 끼고 있는데다 중국과 일본이 가까워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좋고요. 또 인구  2,500만 명의 서울과 수도권이 바로 코 앞이라는 이점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에잇시티’에는 어떤 시설들이 들어서나요?

(기자) 8자 형태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안에는 1단계로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물이 들어서고요. 동시에 한류 스타랜드와 쇼핑몰, F1 자동차경주장 그리고 복합 숙박시설 등 11개 선도사업이 진행됩니다.

상징적 사업으로는 하나의 도시처럼 건설될 돔 구조의 ‘메가스트립’이 지어지는데요. 폭 800m, 최고 높이 200m, 길이 3.3km, 총면적 495만㎡ 크기에,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하네요.

또 서쪽 바닷가 피라미드 블록에는 55개 고층빌딩이 건립될 계획인데요. 국제금융과 비즈니스의 중심집합지로 기능할 구역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이처럼 대규모라면, 어떻습니까? 난관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발표된 계획만 봐서는 세계 최고의 복합관광단지가 맞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2,700억 달러나 되는 자금조달 방법인데요. 당장 기반 공사비와 토지 보상비 등으로 2020년까지 100억 달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 속에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7억 달러 규모의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이나 인천 청라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수년간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이명박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은 씨가 오늘(1일) 특별검사에게 소환됐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이상은 다스 회장이 자신의 조카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 씨에게 이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 땅을 살 돈으로 6억 원, 미화 약 55만 달러를 현금으로 빌려준 중요 참고인이기 때문입니다.

특별검사팀은 사저 땅 의혹과 관련해 이 회장을 상대로 55만 달러를 현금으로 빌려준 이유가 무엇인지, 언제 어떤 방법으로 돈을 돌려받기로 했는지 또 돈 빌려주는 것을 이 대통령 내외와 상의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 돈의 출처와 성격도 추궁할 방침인데요. 이 회장이 거액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기업의 법인자금을 동원했는지도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현직 대통령의 큰 형이 소환된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이상은 회장의 출석으로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 주변은 1주일 만에 다시 술렁였습니다.

지난달 25일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출석할 때보다는 덜했지만 삼엄한 경호와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졌는데요.

이 회장 일행을 태운 승용차는 오전 9시 50분쯤 특검팀 사무실 앞에 도착했고요. 이 회장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 나와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이 회장은 안에서 이야기 하겠다, 사실대로 얘기하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진행자) 한국산 화장품이 한류 바람을 타고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기자) 네. 한국산 화장품의 아시아 수출이 지난 3년간 4배 이상 급증했을 정도입니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산 화장품과 식∙음료의 아시아권 수출 규모는 2008년 2억 천 673만 달러에서 지난해 4억 8천 511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올해 수출은 이보다 1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까지 동남아시아 5개 나라를 대상으로 한 수출액인데요.

특히 이들 나라에 대한 화장품 수출 규모는 지난 3년 동안 약 3천만 달러에서 1억 3천만 달러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진행자) 수출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아무래도 최근 서구 선진국 경제가 주춤하는 동안 아시아 신흥국이 크게 성장하면서 소비 여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한류 열풍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에다 질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