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어제 (18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회원국들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2차 투표에서 1백49표를 획득해 43표에 그친 캄보디아를 제치고 2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확정됐는데요, 내년부터 2년 동안 활동하게 됩니다.

한국은 지난 1996년부터 1997년까지 2년 동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15년 만에 다시 안보리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안보리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가 북한 핵 문제인데요, 한국이 안보리 진출로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라고 할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정부는 15년 만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됨에 따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보다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19일)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설명회에서, 그 동안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가 논의될 때 다른 나라를 통해 참여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젠 안보리에서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상당한 대북 억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안보리 진출 자체가 북한의 도발을 막는 억지력으로서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내 탈북자단체들이 오는 22일 북한에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남북한이 이 문제를 놓고 맞서고 있군요?
 
기자) 네,  북한은 오늘(19일) 공개 통고문을 통해, 전단 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단 살포는 가장 노골적인 심리전이자 전쟁도발 행위라며,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행위를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는 즉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도발원점을 완전히 격멸하겠다며, 해당 부대에 이 같은 방침을 이미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제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들의 유족들이 새로운 민간단체를 설립했습니다. ‘북한 지역에 남은 유골 인수와 성묘를 요구하는 유족 연락회,’ 약칭 ‘북 유족연락회’라는 단체인데요, 유족들의 방북과 성묘, 유골 인수 문제를 다루기 위한 목적입니다.

올 8월과 9월 북한에서 일본인 유골 조사와 유족 성묘, 위령제를 가졌던 ‘전국 청진회’ 회원들이 주축이 돼 구성됐는데요, 이 단체는 방북 희망자를 모집하면서 일본 정부에 방북과 관련해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북한에 남아 있는 일본인 유골이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네, 제 2차 세계대전 중 북한 지역에서 사망한 일본인이 약 3만 4천6백 명인데요, 이 중 유골 2만 1천 6백여 구가 북한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 정부는 해외에 묻힌 일본인들의 유골을 수집해 일본으로 옮겼지만, 북한의 경우 국교가 없어 방치해 왔습니다.

그러다 북한이 올 봄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할 의도로 일본인 유족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8월과 9월 두 차례 유족들의 방북이 성사됐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은요?
 
기자) 한국 내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이 1970년대 북한에 납치된 한국인 세 명의 생사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유엔 기구에 요청했습니다. 이 단체는 납북자 가족들을 대신해 지난 9일 유엔 산하 ‘강제적 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납북자 세 명은 1970년 6월 연평도 부근에서 어로보호 활동을 하다 납치된 해군 승조원 정광모 씨와, 1972년 동해에서 납치된 유풍호 선원 남정열 씨, 그리고 백령도 부근에서 납치된 수원33호 선원 박협주 씨 등입니다.
이 단체는 이에 앞서 지난 2010년엔 1969년 대한항공 여객기 공중납치 사건으로 북한에 억류된 황원 씨 등 3명에 대해서, 그리고 지난 해에도 세 차례에 걸쳐 또 다른 납북자들에 대해 생사확인을 요청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한 가지 소식 더 전해 주시죠?
 
기자) 북한 관광은 분명 비현실적이지만 서방 관광객들과 전문가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라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외화가 절실한 북한 당국이 외국인들의 관광을 기회로 활용하면서 서방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외국인 방문객들이 황량한 거리와 음산한 건물을 배경으로 잘 짜여진 허구의 무대 이면은 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 당국은 주민을 속이고 외부의 관찰자들을 혼란케 하는 독특한 재능을 갖고 있다며, 어떤 경우든 북한 여행은 그리 유쾌해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