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오늘도 김근삼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버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이 다음 주 8일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입니다. 버마는 군사정부 시절부터 미얀마란 이름을 쓰고있죠. 테인 세인 대통령은 한국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를 비롯해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이미연 대변인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죠.

[녹취: 이미연 청와대 외신대변인] “한반도 동북아 및 동남아 아세안 지역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관해서도 서로 의견을 교환하실 예정입니다”

정상회담은 9일로 예정돼있는데요, 통상과 투자를 비롯한 경제, 개발 협력과 함께 문화 교류 확대 방안 등도 논의한다고 합니다.

진행자) 버마 테인 세인 대통령과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올 초에도 정상회담을 가졌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5월 이었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버마는 현재 개혁과 개방을 통해 군부 독재에서 민주화로 나아가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를 매우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있다른 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마와 북한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는데요.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이 버마를 방문했을 때 테인 세인 대통령은 더 이상 북한과 재래식 무기를 거래하지 않겠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버마-북한 관계와 관련해 언급이 있을 거란 예상입니다.

진행자) 미국은 버마에 북한과의 군사 관계 단절을 요구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얼마전 세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그런 입장을 거듭 밝혔었는데요. 힐러리 클린턴 장관도 지난달 뉴욕에서 세인 대통령에게, 버마가 미국이나 국제사회와 더 진전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모든 군사적 관계를 끝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세인 대통령의 이번 한국 방문과 관련해서, 경제 협력 분야에서는 실질적으로 어떤 논의가 가능할까요?

기자) 세인 대통령은 이번에 한국의 기업가 등 재계인사들과도 만남이 예정돼 있는데요. 버마는 최근 경제 분야에서 개혁, 개방 조치를 취하면서 한국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버마가 새 공항과 상수도 시설 건설, 항만 개발 등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한국 기업의 참여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도 한국 민간단체들의 방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수해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긴급 구호식량을 전달하기 위한 겁니다.

진행자) 어떤 단체들인가요?

기자) 우선 한국내 대북지원단체들의 연합체인 북민협이 준비한 밀가루 5백톤이 북한에 전달됐는데요. 대표단 11명이 함께 개성을 방문했습니다. 또 한국 조계종 관계자 4명도 북한을 방문해 수해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돌아왔습니다. 현재 밀가루 2백톤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하고요, 또 금강산 신계사 복원을 기념하기 위해 남북 공동 법회를 여는 문제도 협의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북한이 한국 정부와의 대화, 또 한국 정부의 대북 구호 지원은 거부하면서 민간단체와는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네.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고립시키려는 이중행보란 해석인데요. 한국 현대경제연구원 이용화 선임연구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이용화 연구원] “전형적인 통민 봉관 정책의 일환으로, 수해지원 무산 역시 남북 당국간 기싸움의 결과로 보여집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국 현 정부와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밝혀온 만큼 앞으로도 남측의 대화 제의에 응해올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과 관련해 계속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볼까요?

기자) 주한미군이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무기를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엑스칼리버’라는 무기입니다.

진행자) 어떤 무기인가요?

기자) 155밀리미터 자주포에서 발사하는 무기인데요. 일반 포탄과 달리 정밀 유도 장치가 있어서 표적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목표물을 수직으로 타격할 수도 있어서, 휴전선 일대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참고로 이 무기는 이미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실전배치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어느 지역에 배치되는지도 알려졌나요?

기자) 주한미군은 최근 보도자료에서 미국 2사단이 한국 안흥시험장에서 정밀유도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작전상 다른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 더 볼까요?

기자)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최근 보고서를 제출했는데요.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 제1위원장이 등장한 뒤에도 북한 인권에 개선 기미가 없고, 또 경제 개혁 신호도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새 정권에서 주민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암울한 소식입니다.

진행자) 경제와 관련해선 뭔가 새로운 시도가 있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는데요?

기자) 하지만 보고서는 아직 개선 조짐이 없다고 분석했는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여전히 선군정치를  강조하고 있는데다 경제난을 해결하겠다는 신호도 없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 정부가 성분에 따라 식량과 주택, 의료, 취업, 교육기회까지 차별하는 정책도 주민들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