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한국 정부는 물론 민간과의 교류에도 소극적이었던 북한이 최근 한국 민간단체들의 수해 지원 제의에 응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한국 내 대북 지원단체들의 모임이죠. 대북협력민간단체 협의회, 북민협이 이달 초 북측에 수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협의를 갖자고 제안했었죠?
 
기자) 예. 이에 대한 답변이 왔는데요. 북한 민족화해협의회가 최근 수해 지원 문제를 협의하자는 내용의 팩스와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북민협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민협 대표단 4명이 내일 개성을 방문해 북측과 수해 지원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고요, 추석 전에 지원물품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북한은 또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어린이 어깨동무 등 다른 민간단체 2곳에 대해서도 수해 지원을 협의하자며 방북 초청장을 보내왔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통일부는 이들 단체의 방북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대북 수해 지원에 대해선 여전히 신중한 입장인데요.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Korean News 1 EJC 8/23>[녹취: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 “북한 주재 유엔기구, 상주 인원 사이에서도 서로 이야기가 엇갈리는 측면도 있고, 또 북한의 보도를 보면, 수해 상황과 비추어 봐서 적절한 움직임도 잘 눈에 띄지 않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수해 상황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여러 가지 상황을 확인 중에 있고, 또 지원이 필요하다면 그때 가서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진행자) 한국 외에 다른 나라의 구호단체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유럽의 구호단체들이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 지원에 나섰습니다. 독일에 본부를 둔 저먼 애그로 액션은 무너진 가옥들과 개인 텃밭을 복구하기 위해 시멘트와 공구를 평안북도 수재민들에게 지원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세이브 더 칠드런은 3천675개의 위생용품 세트와 950개의 가재도구 세트를 함경남도 수재민들에게 지원했고요.
 
진행자) 이들 두 단체는 벌써 10년 이상 북한에 상주하면서 꾸준히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북한에 상주하지 않은 단체들도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나요?
 
기자) 예. 영국에 본부를 둔 구호단체 셸터박스 (Shelter Box)가 북한 수재민들에게 임시 천막 270개를 지원했습니다. 독일의 민간 구호단체인 캅 아나무르도 이 달 초 미화 31만 달러 상당의 필수의약품을 황해남도 해주로 보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볼까요?
 
기자) 푸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한반도 안정을 위해선 북한에 대한 주변국들의 안전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푸 부부장은 한국의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푸 부부장의 주장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 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미국과 한국 등 관련국들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한국 등 다른 6자회담 관련국들은 북 핵 문제 해결을 우선시 하고 있는데요. 입장 차이가 보이는 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푸 부부장의 발언에 대한 한국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의 반응을 들어보시죠.
 
[녹취: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북한이 주장하는 소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인한 안보 사항의 우려 역시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소개해 주시죠.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어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영변 원자로 건물 꼭대기에 돔을 씌우는 핵심 단계가 끝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는데요. 북한 핵 시설의 진전 여부와 상관없이 북한의 핵 계획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는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볼까요?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에 관한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진행자) 납치자 가족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 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이 일본인 후지타 스스무 씨의 납북 가능성을 조사해달라는 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인권이사회는 일본 정부에 후지타 씨 사건에 대한 조사와 정보 제공을 요청했는데요. 일본 언론은 인권이사회가 북한 측에도 곧 정보 제공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들은 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나요?
 
기자) ‘특정 실종자 문제 조사회’는 일본 정부가 공식 인정한 일본인 납북자17명 이외에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의심되는 행방불명자가 전국적으로 약 4백7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 살펴볼까요?
 
기자) 한국 법원이 어제 (22일) 탈북자를 도운 한 조선족 여성을 난민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는데요. 탈북자 지원 활동가들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국 정부가 중국에서 탈북자를 도운 조선족들에 대한 난민 인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탈북자를 돕는 조선족들이 중국에서 많은 고초를 당하고 있지요?
 
기자) 예. 한국의 민간단체인 북한정의연대의 정 베드로 대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10년 넘게 탈북자와 연관된 조선족들에 대한 체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국 두리하나선교회의 천기원 목사는 고문과 노동 등 열악한 환경 때문에 감옥에서 숨지는 조선족도 종종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