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지난 밤 서울 등 중부권에 200mm 가까운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갑작스런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모금을 시작한 ‘통일 항아리’ 성금이 약 3억 원, 미화 26만 5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합니다. 한상미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네요.

기자) 네. 어제(20일) 밤부터 서울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새벽까지 계속된 비 때문에 서울 시내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부터 서울에 내린 비는 총 약 180mm로 가장 많았고 충남 서산이 179mm, 강원 춘천 148mm, 인천 94mm 등 충남 서해안과 수도권에 비가 집중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역과 경기 광명, 구리, 남양주에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진행자) 비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인명 피해와 도로 통제가 속출했습니다. 먼저 어젯밤 수원 영통구 근처 하천에 주차된 차량이 불어난 물에 휩쓸리면서 1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서울 관악구에 있는 도림천의 물이 불어나 한 남성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서울 청계천의 보행자 길과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로가 안전 사고 위험으로 통제됐고 또 양재천 영동1교 하부와 철산교 하부 서부간선도로 진입로 역시 막혔습니다.

잠수교도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보행로와 차로 역시 모두 통제됐으며 종로구 등 16개 자치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번 비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기자) 네. 한국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박옥란 주무관입니다.

[박옥란 한국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주무관]
“중부 지방에 많은 비를 내렸던 비구름 떼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산발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중부 지방에는 다시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중부 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30-7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입니다.”

중앙안전재단대책본부는 중부지방에 1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한반도 통일을 대비해 통일 재원을 모으는 ‘통일 항아리’ 성금이 많이 모였다고요?

기자) 네. 한국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한반도 통일재원 성금이죠. ‘통일 항아리’ 모금액이 약 3억 원, 미화 약 26만 5천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통일항아리 성금 모금이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많은 액수가 모였군요.

기자) 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7월 중순, 한달 치 월급을 모두 기부하면서 통일 항아리 모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제 한 달이 조금 더 지났는데요.

그 후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강창희 국회의창과 등은 물론 미국과 일본, 중국 주재 대사 그리고 탈북자 사회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의 탈북자들까지 기부에 동참하면서 모금 액수를 늘려왔습니다.

통일성금이 3억 원을 돌파했지만 한국정부가 염두에 둔 사전적립 규모는 55조원, 미화 약 486억 달러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진행자) ‘후원의 밤’ 첫 행사도 열렸다고요?

기자) 네. 지난 17일 저녁 ‘통일생각’이 개최한 첫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만 후원금 1억 5천 만원, 미화 약 14만 달러가 모였습니다.

후원회에는 정. 관계 인사와 일반 국민, 통일관련 단체, 대학생 등 각계 인사 350여 명이 참석해 통일성금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후원의 밤을 개최한 ‘통일생각’은 통일 공감대 확산과 통일재원 모금 등 통일준비를 위해 사회, 종교, 학계 인사 32명이 모여 지난 6월 결성한 민간단체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의 여당과 야당이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군요. 그런데 합의조건에 특이한 내용이 포함돼 있군요.

기자) 네. 여야의 합의 조건에는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여야 원내수석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 의원 15명씩의 서명으로 두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안을 공동 발의해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여야는 지난달 개원 국회를 앞두고 같은 내용에 합의했지만 처리를 못하다가 이번에 다시 임시국회 정상화 조건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진행자) 다시 거론됐다면, 여야의 입장에 차이가 있다는 뜻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자격심사를 하자는 합의에는 이르렀지만 미묘한 입장 차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의 여지가 남아있는 민주당으로선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실제로 김기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게는 비례대표 의원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박기춘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탈당이나 출당 등 명확한 근거와 기준이 있어야 자격심사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제명에 거리를 두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양당이 아주 조심스러운 두 의원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지 또 이에 대해 주권자인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묵은 고민거리가 국회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