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도 북한 수해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엔 기구들이 최근 북한 내에서 합동조사단을 꾸려서 북한 홍수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지원 방안을 검토했었는데요. 평양주재 유엔기구들은 7일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해 지금까지 약 39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구 별로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13만4천 달러를 배정했고, 유엔아동기금 UNICEF가 25만 3천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쓰이나요?

기자) 어제까지 두 기구는 석 달간 10만 명을 진료할 수 있는 응급보건세트를 수해 지역을 중심으로 분배했고요. 또 식수정화제와 양동이, 비누, 물통 같은 위생 관련 물품도 지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이미 식량 지원에도 나섰는데요. 피해가 큰 23개 군 10만2천 명의 주민에게 하루 400그램을 배급할 수 있도록 570t의 강냉이를 지원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외에 적십자도 대북 지원활동을 펼쳐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적십자도 유엔과 함께 임시거주용 천막을 만드는 데 쓰일 자재와 긴급 의약품 등을 지원해왔는데요. 여기에 30만 달러를 배정한 상황입니다.

진행자) 유엔과 적십자 등이 신속하게 지원에 나섰는데, 다행히 과거 수해와 비교해봤을 때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07년 수해 당시 유엔은 국제사회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그런 조치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일단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해가 발생하긴 했지만 다행히 전염병이 심각하게 확산된다던가, 식량과 식수가 전혀 공급되지 않는 인도주의적 비상 상황으로까지는 확대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이 곳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한 움직임들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한인단체들이 북한 홍수 피해의 심각성을 호소하며 지원에 나섰는데요. 과거 북한에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모금운동을 이끌었던 재미동포전국연합회가 이번에도 주축이 됐습니다. 이 단체 에스더 리 씨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죠.

[녹취: 에스더 리 씨] “폭우로 인해서 생명을 잃고, 집을 잃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동포애를 보내기 위한 모금 편지를 보냈는데요.”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지난 4일부터 모금을 시작했는데요, 우선 곡물과 의료용품, 옷가지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 다음 달까지 3만 달러의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 있는 한인들도 동포애를 발휘하고 있군요?

기자) 네. 물론 이런 움직임이 미국 내 전체 한인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일고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북한을 지원하고 북한과 교류했던 단체들이 나서고 있는데요. 미국 내 한인 의사단체로 북한에 의료지원 활동을 해온 ‘조미의학과학교류촉진회’도 동참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볼까요?

기자) 미국에 있는 한인들도 북한의 수해 상황에 대해 걱정하겠지만, 북한에 가족, 친지가 있고, 또 북한이 고향인 탈북자들의 걱정은 더 클겁니다. 북한은 열악한 의료와 위생환경 때문에 수해에 이은 질병 확산 등도 걱정이 되는데요. 북한에서 의료인으로 활동했던 탈북자들이 저희 방송에 몇 가지 유익한 조언을 해왔습니다.

진행자)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북한 만수무강연구소 연구원 출신 탈북자 김형수 씨는 설사병에 걸렸을 경우 탈수 현상을 막기 위해서 소금탄 물을 끓여 먹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만수무강연구소 연구원 출신 탈북자 김형수 씨] “한 사발이면 거기다 반 숟가락 정도 소금을 넣어서 동시에 같이 끓이는 거에요, 맹물 먹기보다 그렇게 먹으면 속에 들어가서 탈수를 방지하고 생리적으로 삼투현상이라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참 좋거든요.”

진행자) 물을 끓여 먹으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또 살균 효과가 있는 식초를 음식과 물에 타서 먹을 것을 권하는 탈북자도 있었고요. 당근이나 짚신 나물 등을 달여서 그 물을 먹는 것도 탈수 해소와, 비타민 섭취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진행자) 아무튼 수해 이후에 위생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군요.

기자) 네. 무엇보다 질병 예방을 위해선 자주 손을 씻고, 가족들끼리도 수저와 밥그릇 등을 각자 쓰는 등 스스로 위생에 철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다음 소식 살펴볼까요?

기자) 한국 정부가 올해 8.15 광복절이나 추석을 계기로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을 다시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선 한국 통일부 박수진 대변인의 입장을 들어보시죠.

[녹취: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 “이산가족 상봉 관련해서는 정부가 2월에 실무접촉 제안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거듭해서 여러 계기에 걸쳐서 말씀 드렸지만 현재도 유효하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산가족 상봉은 최우선 과제로, 현재 어떤 방법으로 제안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북한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북한은 한국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제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북한이 원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연계할 경우, 가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마지막으로 올림픽 소식 살펴볼까요?

기자) 한국은 어제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그래서 금메달 12, 은메달 5, 동메달 6개로 메달 종합순위 4위를 지키고 있고요. 북한은 어제도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종합순위가 14위로 내려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