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문) 한국이 해양광구 탐사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인도와 아프리카 대륙 사이에 있는 바다죠. 인도양에 한국이 제주도 면적의 5.4배에 이르는 해양광물 탐사광구를 확보했습니다. 어제(30일) 밤에 발표가 됐는데요.

국토해양부는 지난 27일 열린 국제해저기구(ISA) 제 18차 총회에서 한국이 인도양 공해 지역에 만㎢ 규모의 해저열수광상 독점 탐사광구를 확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국토해양부 해양신성장개발과에 임현택 과장입니다.

[녹취: 임현택 국토해양부 해양 신성장개발과 과장] “공해지역 해저열수광상 광구 확보는 세계적으로 중국, 러시아에 이은 세 번째의 성과이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심해저 광물개발 선도역량을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토면적의 1.12배에 달하는 광활한 해외 해양광물영토를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문) 용어가 어려운데요. 해저 열수광상이 뭐죠?

답) 네. 해저 열수광상은 광물자원의 이름입니다. 바다의 화산지대에서 생겨나는데요. 화산지대를 중심으로 지각의 균열을 따라 바닷물이 화산지대 속으로 들어가면 뜨거워지겠죠. 그 과정에서 지각에 있던 금속 물질들이 물에 용해되는데 그 용해된 물을 열수라고 부릅니다.

이 열수가 다시 온도가 높아지면서 지각 밖으로 분출될 때 차가운 물과 접촉하면서 금속 물질들이 침전되는데 이때 형성되는 광물자원이 바로 ‘해저 열수광상’입니다.

문) 한국이 해저 열수광상을 독점적으로 탐사할 수 있는 광구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답) 아닙니다. 인도양 해저 열수광상 독점 광구는 한국의 4번째 해외 해양광물 영토입니다. 태평양 공해상 망간 단괴 독점광구와 통가 해저 열수광상 독점광구, 피지 해저 열수 광상 독점광구에 이어 4번째입니다.

이로써 한국은 국토면적보다 넓은 11.2만㎢의 광활한 해외 해양광물 영토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문) 해양광물 영토 확보가 중요한가요?

답) 네.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속에 금과 은, 구리, 아연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인데요.

금과 은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고요. 구리는 전기•전자 재료로, 아연은 도금, 합금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죠. 그 가치 또한 엄청나다고 합니다.

[녹취: 문재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응용기술연구본부장] “해저 열수광상에 포함되어있는 주요 광물인 구리, 납, 아연, 금, 은 5개의 광물들을 현재까지 가장 잘 조사되어있는 일본 선라이즈 광상의 품위를 비교했을 때 그 가치를 환산해보면 약 3억 2,500만 불의 가치에 해당됩니다.”

또 육상 광상보다 10~15배의 풍부한 자원들을 함유하고 있는데다 이 같은 광량을 확보해서 20년간 채광한다면 전체비용은 약 65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속자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문) 다음 소식입니다. 한∙일 관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군요. 일본이 오늘 독도를 또 자기네 땅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네요.

답) 네. 일본 정부가 오늘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는 방위백서 발표를 강행했습니다.

백서에 담긴 독도에 대한 서술 그 자체로는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일 정보보호협정 비공개 처리 파문과 일본군 위안부 사죄 문제, 동중국해 대륙붕 연장을 둘러싼 견해차 등으로 두 나라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일본에 대한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백서발표를 강행함으로써 파장이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 한국 내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네. 한국 정부도 그간의 이른바 점잖은 대응에서 확연히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그 동안 한국정부는 독도문제에 대해 일본과 우호관계를 생각해 일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는 태도를 보여 왔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이미 예년의 당국자 명의의 논평을 대변인 명의의 논평으로 대응을 격상시켰는데, 올해는 이것을 대변인 성명으로 또 한 단계 높였습니다.

또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를 전달하는 대상을 이번에는 쿠라이 타카시 주한대사관 총괄공사로 높여 엄중한 항의를 담은 구상서(외교문서)를 전달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일본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한국에 이른 무더위가 닥쳐 국민 건강이 염려되고 있는데, 걱정과는 달리 식중독 환자가 오히려  줄었다고요?

답) 네. 올해 상반기 식중독 환자가 10년 만에 가장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식품의약안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식중독 환자 수는 2천 3백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일년 중 상반기 만을 놓고 볼 때 지난 2002년 이후10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문) 다행이네요. 이처럼 식중독 발병이 감소한 이유는 어떻게 분석되나요?

답) 네.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상한 음식을 경계하는 소비자 의식이 높아졌고 또 학교와 군대 등 단체급식 관리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식중독 발생 자료를 살펴보면 이 같은 분석에 수긍이 갑니다.

환자 발생은 천여 명이나 줄었지만 발생 건수는 조금 감소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집단 발병이 크게 줄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무더위가 장기화 되고 있는 데다 일부 축산물가공업자와 판매업체의 위생관리가 완벽하지 않아 식중독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