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한반도에 많은 비를 뿌린 태풍 ‘카눈’이 오늘 오전 수도권을 지나간 뒤 동해에서 소멸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네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답) 네. 어제부터 비구름을 몰고 온 태풍 ‘카눈’은 오늘 아침까지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전라남도와 충청북도 그리고 수도권까지 모두 관통했습니다.

오전 한 때 서울, 경기 지역에 시간당 최고 40mm의 비가 내렸고요. 인천 지역은 최고 125mm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중부지방은 바람까지 다소 강하게 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태풍은 원산 앞바다로 빠져 나갔습니다. 육지를 지나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세력이 약화됐고 규모 또한 점차 작아졌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오후 들어 완전히 소멸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김병준 사무관입니다.

[녹취: 김병준 한국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사무관]  “오늘 오전 서울 동쪽을 지나 북동진하던 태풍 ‘카눈’은 낮 12시를 기해 속초 북쪽 약 70km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됐습니다. 당분간은 동해 북부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함경남북도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습니다.”

문) 태풍이 소멸됐다니 다행이군요. 그렇다면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답) 네. 먼저 전국적으로 약 2만 6천여 가구가 일시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12건의 정전 사고도 일어나 변압기와 전선 등 총 천 3백 만원, 미화 만 천 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충청북도 전역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져 교통이 통제됐었습니다. 또 청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중국 연길발 대한항공이 2시간 정도 연착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만 120mm 넘게 비가 내린 인천 지역 역시 일부 도로가 침수돼 진입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고요. 또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공항철도 열차가 멈추면서 이용객 수백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문) 해군기지 공사가 한창인 제주도에도 피해가 있었다고요?

답) 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의 시설물이 일부 파손됐다는 소식입니다. 공사현장 앞바다의 오탁방지막 (더럽혀지는 것을 막는 시설물)이 파손돼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고요. 또 작업장에 설치된 콘크리트 담장과 일부 울타리도 훼손돼 복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문) 네. 다음 소식 알아보죠. 한국 정부가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지원 규모를 늘이기로 했는데,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답) 네, 한국에는 서민들을 위한 금융대출이 따로 있는데요. 올해 지원규모를 3조원 에서 4조원, 미화 약 35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서민전용 저금리 대출상품인 햇살론은 연간 공급목표를 5천억 원에서 7천억 원, 미화 약 6억 달러로 늘렸고요. 대출금리도 연 10~13%이던 것을 8~11%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은행들이 창구에서 판매하는 서민전용 대출이죠. 새희망홀씨도 연간 대출총액을 1조 5천억 원에서 2조원, 미화 17억 5천만 달러로 확대했습니다.

이밖에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미소금융, 자산관리공사의 저금리 대출 전환 등도 한도금액을 늘리거나 대출조건을 완화할 방침입니다.

문) 한국 정부가 이처럼 서민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는 배경은 무엇이고, 실제 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답) 네, 말 그대로 서민들의 재정적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건데요. 금융위원회 신진창 서민금융과장은 가계부채를 점검해보니 서민계층의 금융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금융당국이 지난 3월에 이어 또 다시 이 같은 방안을 발표한다는 건 앞서 마련한 대책들이 기대 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또 이번 대책도 지원 규모가 필요한 자금 수요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문) 강원도청의 제2청사 역할을 하고 있는 환동해 출장소가 ‘환동해 본부’로 명칭을 바뀌었네요?

답)네, 이유는 간단합니다. 환동해 출장소가 현재 맡고 있는 해양수산과 항만기능 전담기구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강원도 강릉 주문진에 있는 환동해본부는 지난 1964년 동해 수산사무소로 출범했고요. 그 동안 동해출장소, 환동해 출장소 등 여러 차례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역할이 점차 커졌는데요.

이번엔 해양관광과 수산, 항만물류 등의 기능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시대와 주민들이 요구하는 동해안 시대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손꼽히는 안철수 씨가 출마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췄다는데요?

답)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의 책이 오늘 출간됐습니다. 책에서 안 원장은 도전은 힘이 들 뿐 무서운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놓고서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대권도전 의사를 가장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청소년에게 조언하는 형식으로 책 구성이 돼 있는데요. 안 원장의 경험과 지혜를 함축한 표현이라는 점에서 대통령 도전 여부를 저울질해온 자신을 향한 다짐으로도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안 원장 측은 아직 출마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다, 앞으로 좀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이야기를 듣겠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