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축구 유망주인 한광성 선수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칼리아리 칼초 구단에 입단해 2일 열린 팔레르모와 원정경기에서 뛰고 있다. 사진출처 = 칼리아리 칼초 구단 웹사이트.
북한의 축구 유망주인 한광성 선수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칼리아리 칼초 구단에 입단해 2일 열린 팔레르모와 원정경기에서 뛰고 있다. 사진출처 = 칼리아리 칼초 구단 웹사이트.

북한 축구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주인공은 올해 18살인 한광성 선수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축구 유망주인 한광성 선수가 북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세리에A 무대를 밟았습니다.

지난달 이탈리아 세리에A의 칼리아리 칼초 구단에 입단한 한 선수는 2일 밤 열린 팔레르모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교체 출전했습니다.

칼리아리 칼초 구단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한 선수가 처음으로 팀 경기에 출전한 사실을 전하면서, 주 공격수인 마르코 사우 선수를 대신해 경기장에 나선 한 선수가 경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등 매우 고무적인 첫 출전을 기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단 측은 한 선수가 세리에A뿐만 아니라 유럽 5대 프로 1부 리그에서 뛴 첫 번째 북한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이런 측면에서 이날 경기는 역사적인 경기였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최대의 스포츠 신문인 `가제타 델로 스프로트’도 2일 한 선수의 첫 출전 소식을 전했습니다.

특히 한 선수를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때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0 결승골을 넣으며 이탈리아를 탈락시켰던 북한 축구의 영웅 박두익 선수와 비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 축구계에 알려진 북한 선수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치욕 가운데 하나를 남긴 박두익 선수 한 명뿐이었는데, 이제는 한광성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는 겁니다.

한광성 선수는 1998년생으로, 키 178cm, 체중 70kg의 체격을 갖춘 공격수입니다. 

지난 201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축구 유학을 떠났고, 그 해 9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북한을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또 2015년 칠레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잠재력을 입증하면서, 영국의 `가디언’ 신문이 선정한 ‘1998년 출생한 세계 50대 축구선수’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한 선수는 지난달 11일 칼리아리 구단에 공식 입단했습니다.
구단 측은 황 선수가 공을 다루는 능력과 시야 등 뛰어난 기본기를 갖춘 유능한 최전방 공격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북한의 최성혁 선수가 세리에A 구단인 피오렌티나와 계약했지만,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방출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