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월 초순 노동당 8차 대회를 열고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수해, 제재로 인해 심화된 경제난을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전문가들은 이미 활성화된 시장경제 요소를 얼마나 수용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유엔과 각국 정부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은 지난해 보다 약 17% 줄었지만 대체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구호 전문가는 전체 지원 중 실제로 북한에 얼마나 구호품이 전달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주요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는 ‘쉬운 뉴스 흥미로운 소식: 뉴스 동서남북’ 입니다. 2020년은 북한에 ‘고난의 행군’이래 가장 힘든 한 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북한은 올해 내내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더해 수해 피해까지 `3중고’에 시달렸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건설사업들이 경제난에 발목이 잡혀 당초 완공 기일을 맞추지 못한 채 결국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북한은 내년 초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발표를 예고하고 있지만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는 한 해당 사업의 차질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020년 한 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인도주의 지원과 관련해 모두 25건의 제재 면제 신청을 승인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의 일환으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해 인도주의 지원물품 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하반기 제재 면제 승인 건수는 상반기의 절반가량으로 줄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해 북한에 70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2년은 코로나 사태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 대북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부각됐지만 방역을 내세운 북한의 소극적 자세로 국제기구와 구호단체들의 활동이 극도로 제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