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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부가 15일 발표한 '주간 날씨와 작황' 보고서에서 9월 6일에서 12일 한반도 강수량 예측치를 공개했다. 자료 제공: USDA 보고서 캡처 NOAA

미 농무부는 9월 초 북한을 잇따라 강타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많은 비를 동반했지만 주요 쌀 재배지역은 비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국제기구와 전문가들은 8월 말에 북한에 상륙한 태풍 바비가 곡창지대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농무부는 9월 잇따른 태풍으로 북한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곡창지대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농무부는 15일 발표한 ‘주간 날씨와 작황’ 보고서에서, 9월 6일 부터 12일 사이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주요 기후 활동과 작물에 대한 영향을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기간에 태풍 하이선이 바로 전주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거의 같은 지역을 강타했다며, 광범위한 지역에 평균 50mm에서 150mm의 폭우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반도 동부 지역에 홍수가 집중됐다며, 이 지역은 쌀 재배에 있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 비로 토양의 습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농무부는 앞서 지난 9일 발표한 ‘주간 날씨와 작황’ 보고서에서는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상륙했다며 풍속과 기압, 폭풍누적에너지(ACE)에 있어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마이삭이 한반도 동부 지역에 400mm에 달하는 ‘홍수를 일으키는 수준의 비’를(flooding rainfall) 동반했지만, 주요 쌀 재배지역은 대부분 비껴갔다고 밝혔습니다.

농무부의 ‘주간 날씨와 작황’ 보고서는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청과 공동으로 작성됩니다.

국제기구들과 전문가들도 북한의 곡창지대를 직접 강타한 것은 8월 말에 상륙한 태풍 ‘바비’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지구관측 국제 농업 모니터링 그룹 (GEOGLAM)’은 최근 보고서에서 태풍 바비로 평안남도와 황해도에 폭우가 쏟아져 자라고 있는 농작물이 손상됐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