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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에 코로나 백신 제공할 준비"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마스크를 쓴 북한 평양의 시민들이 김일성 사망 27주년을 앞서 만수대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마스크를 쓴 북한 평양의 시민들이 김일성 사망 27주년을 앞서 만수대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에 코로나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또 전달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8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폐쇄 정책으로 주민들이 극심한 굶주림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나왔습니다.

전 세계 일부 국가들이 백신과 원조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북한은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식량과 비료, 연료 등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북한이 식량 부족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 상황을 긴박한 상태로 표현했습니다.

지난달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에게 1990년대 고난의 행군과 비교하면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는 7일 북한에 백신과 의료 기기 등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북한에 백신을 제공했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약 86만 톤의 식량 부족으로 가혹하고 힘든 시기를 보낼 전망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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