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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8월 대북 정제유 공급 32t"…역대 최저


지난해 4월 북한 평양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원이 주유기 옆에 대기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북한 평양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원이 주유기 옆에 대기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8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유엔 안보리에 보고했습니다. 30t 남짓한 양으로 2017년 11월 보고가 시작된 이후 가장 적은 양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가 지난 8월 북한에 32t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보고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의 보고량은 지금까지 안보리에 보고한 대북 정제유 공급량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 10t의 1%밖에 안 되는 양이고 지난 6월 1천320t과 비교해 98%나 줄어든 양입니다.

러시아의 7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안보리에 대북 공급량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처음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결의 2397호를 채택하며 북한의 연간 정제유 수입 한도를 50만 배럴로 제한했고, 각국은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할 경우 매월 정확한 공급량을 안보리에 보고하도록 명시했습니다.

이후 매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보고한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 뿐입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8월, 전달의 10%에 불과한 141t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과 러시아가 보고한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모두 약 1만 7천 300 t입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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