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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 "바이든 정부, 북한에 백신 등 인도적 지원 열려 있어"


지난해 8월 북한 평양역 입구에서 역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승객들의 체온을 재고 있다.
지난해 8월 북한 평양역 입구에서 역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승객들의 체온을 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제공을 포함해 인도주의 지원에 열려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11일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인도적 지원에 대한 북한의 요청을 검토하는 데 열려 있다”면서 “이것은 지원이 의도된 대상에 도달한다는 것을 보장하는 효과적인 모니터링을 수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현재 북한과 백신을 공유할 계획은 없다면서 북한은 “코백스와 협력을 거부했고, 한국의 코로나 관련 지원 제안도 거절했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미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팬데믹으로 인한 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미국과 관여할 준비가 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때문에 백신 공유가 초기 외교적 관여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현직 관리들은 말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하고 북한에 검토 결과 설명을 위한 접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공개한 '코로나 주간 상황보고서'에서 북한이지난달 23∼29일 북한 주민 75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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