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으로 향하는 화물차들이 압록강을 건너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7년 9월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으로 향하는 화물차들이 압록강 조중위의교를 건너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에 대한 북한의 손목시계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주 등 보석류 수출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사치품 수출입을 금지한 유엔 결의 위반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동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출품목 중 전년 대비 1천 554% 증가했던 시계부품이 올해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가 국제무역센터 (ITC)가 집계한 올해1월과 2월 북-중 교역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손목시계 또는 시계 품목의 대중 수출은 각각 6천857만 달러와 6천865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97호가 본격 시작된 2018년 1월 1천258만 달러에 비해 약 445%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북 제재 전문가들은 북한이 안보리 제재를 회피해 대체품 수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교수] “Watches are not sanctioned either in export nor imports soNorth Korean entrepreneur I suspect, may be state apparatus are taking advantages...”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시계는 수출입 제제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의 기업인 또는 국영기업이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주 등 자연에서 얻은 보석류의 올해 2월 대중 수출액도 128만달러로 1월  대비 75% 증가했습니다.

2018년 1월 99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100만 달러어치를 밑돌다 지난해 12월 132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100만 달러를 돌파한 겁니다.

사치품 수출입은 유엔 대북 결의 2397호에 따라 제재 품목에 해당하지만, 중국은 진주를 사치품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녹취: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 “They let different countries make their own list of what they consider as luxury goods so it is a very vague category”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은 안보리 결의는 사치품의 정의에 관해 각국의 자의적 판단에 맡기고 있어 매우 모호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체품 확대 모색에도 제재로 인한 북한의 무역적자는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IBK 경제연구소가 입수해 공개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 3월 북한의 대중 무역수지는 1억8천14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습니다.

북한의 3월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33.7% 증가한 1천656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도의 큰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로, 북한의 외화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IBK 경제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