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22일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내용을 담은 새 대북결의 2397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각국 대표들이 손을 들어 찬성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해 12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담은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석탄과 철광석 등 금수품목 수출로 2억달러 수익을 챙겼으며, 시리아·미얀마와 화학무기나 탄도미사일 개발 협력도 진행해왔다고 유엔 비공개 보고서가 지적했습니다.

2일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전한데 따르면, 유엔 제재 위원회에 제출된 213쪽짜리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북한이 금수품 원산지를 중국이나 러시아로 속여 선박을 통해 해외에 팔았다고 적었습니다.

석탄의 경우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그리고 한국 등이 경유지나 도착 국가로 보고서에 명시됐습니다.

북한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유엔 결의로 금지된 거의 모든 품목을 계속 수출하면서 지난해 1월과 9월 사이 2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시리아, 미얀마와 무기·군사물자 거래를 한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유엔 전문가 패널 조사 결과 북한은 지난 2012년 부터 2017년 사이 시리아 과학학술연구센터로 최소 40차례 물품을 수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학학술연구센터는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개발하는 곳입니다.

이와 함께 미얀마가 북한으로부터 다중 로켓 발사기와 지대공 미사일 같은 재래식 무기는 물론,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이전 받은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와 관련, 유엔주재 미얀마 대사는 “북한과 진행 중인 무기 관련 관계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북한이) 국제적인 석유 공급 사슬과 결탁한 해외 국적자들, 역외 기업 등기, 국제 금융 시스템을 악용”해 유엔 결의를 회피하는 다양한 수단을 동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