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중국과 북한이 인접한 두만강에서 북한 남양시와 중국 투먼 통상구를 오가는 화물차. (자료사진)
지난 2016년 3월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인 두만강에서 화물차가 북한 남양시와 중국 투먼 통상구를 오가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자료사진)

올해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북 제재의 여파로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이 줄어든 반면,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금액은 늘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북-중 교역액은 20억2천만 달러($2,021,323,000)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1,450,000)과 비교해, 12만 7천 달러 줄어든 겁니다.

부문 별로 보면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이 크게 준 반면, 대 중국 수입은 크게 늘었습니다.

5월까지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6억9천만 달러 ($691,999,000)로, 전년 같은 기간($905,711,000)에 비해 23.6% 줄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석탄이 2억2천만 달러($219,533,7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3월부터 3개월 연속 대중 수출이 중단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45%가량 줄었습니다.

지난해 말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21호는 올해부터 북한산 무연탄 수출의 상한선을 설정했고, 중국은 2월 19일부터 북한산 무연탄 수입을 올해 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편물을 제외한 의류가 1억7천500만 달러 ($175,146,234)로 대중 수출품 2위에 올랐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23.5% 감소했습니다.

반면 철광석 수출은 약 1억 2천만 달러($118,316,572)로 전년 대비 47.9% 증가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전기기기와 부품’으로 1억5천만 달러($150,398,659)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보일러-기계류’($105,002,023)가 2위, ‘인조 필라멘트’($98,072,410) 제품이 3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중국이 북한에 수출한 원유는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고, 석유와 역청유 제품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천500만달러($35,037,085)어치가 수출됐습니다.

또 대북 교역이 제한되는 항공유는 이 기간 1천700만 달러 ($17,605,483)어치가 북한에 수출돼, 지난해 보다 25.8% 증가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