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35차 유엔 인권이사회 정기총회가 개막했다.
지난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35차 유엔 인권이사회 정기총회가 개막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권이사회 정기총회에서 북한의 인권 침해와 유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스콧 버스비 민주주의. 인권. 노동 담당 부차관보는15일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녹취: 버스비 부차관보] “We remain deeply concerned by widespread and gross human rights violations…”

북한에서 자행되는 광범위하고 중대한 인권 침해와 유린에 대해 계속해서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버스비 부차관보는 북한의 공개처형과 고문, 주민들의 노예화, 자의적 구금과 강제실종 문제 등을 지적했습니다.

영국 정부도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북한 정권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인권을 증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호주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아무런 징후도 없다며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COI 권고 사항들을 이행하고, 특히 중대한 인권 침해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일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제네바주재 한국대표부의 김인철 차석대사는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 유린은 중대한 우려 사안이라며 북한에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인철 차석대사] “The Republic of Korea calls upon the DPRK to pursue change in its policies and system …”

북한이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정책과 제도의 변화를 추구해야 하다는 겁니다.

김 차석대사는 한국의 새 정부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유엔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네바주재 일본대표부의 시노 미츠코 차석대사는 북한이 주민들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을 무시한 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유엔 인권서울사무소와의 협력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시노 차석대사] “We request the DPRK to first, listen sincerely to the repeated concerns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우려를 귀담아 듣고, 자국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철저히 관찰한 뒤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 노르웨이와 프랑스, 캐나다 등도 북한의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의 이 같은 우려를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정철 참사관] “My delegation categorically rejects the misleading and provocative remarks …”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의 문정철 참사관은 북한 인권에 대한 일부 국가들의 비난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