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북한 강원도의 논에서 주민들이 일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6월 북한 강원도의 논에서 주민들이 일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일 것이라고 유엔이 전망했습니다. 올해도 전체 곡물 수확량이 수요 보다 110만t 가량 부족한 상황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는 8일 발표한 ‘식량전망 보고서 (Food Outlook)’에서 북한이 올 가을 추수에서 170만t의 쌀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70만t의 쌀을 생산한 데 이어 올해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올해 북한 주민의 연간 1인 당 쌀 소비량은 57kg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올해 북한의 강냉이 생산량도 240만 t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올해 강냉이 20만t을 수입해 내년까지 소비할 수 있는 양은 260t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주민 1인 당 강냉이 소비 예상량은 82kg으로 집계했습니다.

북한 주민 한 사람이 1년 동안 소비할 쌀과 강냉이를 합하면 139kg으로, 주민 한 사람이 하루 380g의 곡물을 소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유엔의 일일 권장량 600g의 63%에 불과합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올해 쌀과 강냉이 확보량은 430만t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FAO가 추정하는 북한의 연간 곡물 최소 소요량 540만t보다 110만t 정도 부족한 양입니다.

한국의 북한 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 동북아연구원장은 부족분 가운데 약 50만t은 6월 말 수확 예정인 밀과 보리, 감자 등 이모작 작물과 가을에 수확되는 콩 등으로 충당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가뭄 등으로 이모작 작물의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권태진 원장] “밀, 보리 생산량이 가뭄 때문에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이모작 재배 면적이 준 데다가 이모작이 타격을 받아 작황이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이 올해 3천t의 돼지고기를 수입해 총 11만3천t의 돼지고기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조사 대상 10개 아시아 나라 가운데 가장 적은 양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