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도시 신의주에서 주민들에게 밀가루 포대를
 나눠주고 있다. 압록강 건너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모습. (자료사진)
북한 접경도시 신의주에서 주민들에게 밀가루 포대를 나눠주고 있다. 압록강 건너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모습.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 4월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곡물 양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총 곡물 양도 전년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지난 4월 중국으로부터 4천100t의 곡물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북한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이 중국 해관총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4t을 수입했던 것에 비해 5.4배 증가한 규모입니다.

북한이 수입한 곡물은 옥수수와 쌀, 밀가루, 전분, 두류 등으로, 쌀이 1천542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옥수수 1천506t, 밀가루 750t, 전분 304t, 두류 4t 순이었습니다.

북한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 양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이 기간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은 1만61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258t을 수입했던 것에 비해 4.7배 증가했습니다.

곡물 수입액은 367만 달러로 1년 전 120만 달러를 수입했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곡물은 밀가루가 3천403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옥수수, 쌀, 전분 순이었습니다.

권태진 원장은 25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곡물 수입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어도 부족량 40만t을 채우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장마당에서 곡물 가격이 안정된 것을 보면 비공식적으로 중국에서 들어간 곡물 양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 동북아 연구원장] “과거 장마당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중국으로부터) 적어도 15만 t 정도는 수입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수입하는 곡물 양이 과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나머지 3분의 2의 역할을 민간 상인들이 하는 거죠. 이런 것들이 북한의 변화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올 4월 중국으로부터 2만3천t의 비료를 수입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t을 수입했던 것에 비해 22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다만 북한이 올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총 비료량은 8만7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여t을 수입했던 것에 비해 40%가량 감소했습니다.

권 원장은 보통 옥수수와 감자를 파종하거나 작물을 이양하는 시기인 4~6월에 많은 양의 비료가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확보한 비료량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비료 부족 문제는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