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5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자린그라의 제재소에서 북한 벌목공들이 일하고 있다.
지난 2003년 5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자린그라의 제재소에서 북한 벌목공들이 일하고 있다.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노동자들을 해외로 파견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외화벌이 파견 노동자가 3만에서 3만 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오늘(1일) 일본과 한국의 여러 대학과 연구소들이 이날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개최한 ‘러시아 극동지역 북한파견노동자’ 관련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실태를 조사한 공동 조사팀은 북한 노동자들의 상당수가 집단생활을 하며 국제 노동기준을 위반하는 장시간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동권 보장 없이 많은 상납금을 당국에 착취당하고 있으며, 보위부원 등 북한 당국자들의 감시와 통제 속에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작업 현장이 매우 열악해 근로자들이 사고로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강도들에게 현금을 빼앗기는 경우도 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사팀은 북한 건설 근로자들의 경우 1년에 수 천 달러에서 많게는 수 만 달러를 벌지만 충성자금과 계획분 등 상납금, 담당자에게 받치는 뇌물 때문에 실제 수입은 규모가 매우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집체 노동을 벗어나 개별적으로 현지에서 일하며 할당액만 상납하는 사할린 등지의 청부 노동자들은 임금과 생활 형편이 훨씬 낫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팀은 북한 노동자들에 대해 선발에서부터 노동 현장까지 모든 게 인권 침해라며 국제사회가 노동자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개입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공동 조사에는 와세다대학 연구기구와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리츠메이칸대학 국제지역연구소, 서울대 고동복지법센터가 참여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