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압록강변에서 북한 주민들이 밭일을 하고 있다. 강 건너 중국 쪽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자료사진)
지난 2015년 6월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압록강변에서 북한 주민들이 밭일을 하고 있다. 압록강 건너 중국 측에서 촬영한 사진. (자료사진)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의 민간기구가 올해 북한에서 80만 유로, 미화 85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펼칠 계획입니다. 감자 농사를 돕고 병원에 의료 기기와 기술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핀란드 최대 비정부기구인 ‘핀란드개발협력기구 (FIDA International)는 올해 북한에서 감자 생산 증대와 의료 지원 사업을 중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핀란드개발협력기구 북한사업 담당관은 최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올해 80만 유로, 미화 85만 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67만5천 유로 상당의 대북 지원을 했던 것에 비해 18% 증가한 규모입니다.

핀란드개발협력기구는 우선 씨감자 개발 사업에 24만5천 유로, 미화 26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씨감자 생산을 늘려 주민들에게 더 많은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으로, 농민들에게 감자 재배 기술과 보관법 등을 전수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사업은 평안북도 정주와 강원도에서 진행되며, 감자 생산에 필요한 기계와 비료 등을 지원하고 보관 과정에서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감자 보관장소도 마련해줄 계획입니다. 또 식량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주민들에게 이모작 농법 기술을 전수합니다.

핀란드개발협력기구는 북한의 식량안보 사업에도 39만 달러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 사업은 강원도 협동농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감자 생산을 늘리기 위한 기술과 시설, 비료, 씨감자 등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핀란드 개발협력기구에 따르면 이 사업으로 협동농장 관계자 3천여 명이 혜택을 입게 됩니다.

이밖에 18만 유로, 미화 19만 달러를 투입해 강원도 원산시와 세포군, 평안북도 정주시, 평양 보통강과 중구역 내 병원 등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 기구는 올해 특히 이들 병원에서 심장학과 소화기과, 방사선과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지 의료진 1천여 명에게 기술 지원을 하고 의료 장비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핀란드개발협력기구는 북한 내 병원들이 의약품과 의료 시설, 기술 부족으로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서비스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술 지원 등을 통해 현지 의료진이 현대 의학기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