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12월 한국 인천항에서 북한에서 생산한 아연 5백톤을 하역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한국 인천항에서 북한에서 생산한 아연 5백톤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일부 북한산 비금속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품목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아 중국 업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안보리는 최근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에서 몇몇 북한산 비금속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결의에 따르면 북한은 동, 니켈, 아연, 은과 그 관련 제품을 수출할 수 없습니다.

현재 해당 품목들은 대부분 중국이 수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처가 중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수입시장에서 북한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기 때문입니다.

중국 해관총서와 관련 업계 자료에 따르면 먼저 북한산 아연은 올해 10월까지 중국 측 총수입량의 7%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3대 아연 수출국이지만 중국 시장점유율은 미미합니다. 정련한 아연의 비중도 총 수입 물량의 약 3.4%에 그쳤습니다.

동도 아연과 사정이 비슷합니다. 올해 11월까지 북한은 동광 4만6천t, 그리고 정련한 동 2천2백t을 중국에 팔았습니다.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동광 1천3백만t, 정련한 동 3백만t을 수입합니다. 북한산 동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니켈의 경우 중국 산업에 미칠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매년 정련한 니켈 수 십만t을 외국에서 사들이지만 북한은 2014년에 37t, 2015년 10t, 그리고 올해 10월까지 22t의 정련된 니켈을 중국에 수출했습니다.

비금속은 아니지만 새 제재 결의가 수입 금지품목으로 지정한 은도 중국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10월까지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은은 44t 규모로, 이는 중국시장에서 3%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한편 북한산 비금속과 은에 대한 수출 금지 조처로 북한이 입을 손실은 2015년 기준으로 약 6천200만 달러에 달합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