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운동가인 김영환 씨 일행이 두 달 넘게 중국 공안 당국에 구금 중인 가운데 김영환 씨 석방대책위원회가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영환 씨 석방대책위원회는 5일,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김영환 씨 일행의 석방을 위해 미국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 일행에 대한 중국 당국의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중국 정부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려 중국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대책위원회는 킹 특사와의 면담에서 중국 정부가 국제인권규범이 정한 보편적 원칙에 따라 이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영사 면담과 변호인 접견을 즉각 허용하도록 힘써 줄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12일 있을 킹 특사와 한국 북한인권 단체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면담에서도 이들의 석방을 위해 힘써 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킹 특사 방한과 관련해 신숙자 씨 문제와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 등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아울러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김 씨 일행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앞서 대책위원회는 지난 달 22일 김영환 씨 구금 사태의 부당성을 알리는 청원서를 유엔에 제출했습니다.

주체사상 전도사에서 북한인권 운동가로 변신한 김영환 씨는 지난 3월 29일 중국 다롄에서 동료 3 명과 함께 중국 당국에 체포돼 단둥의 한 시설에 두 달 넘게 구금돼 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