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오락용품을 불법 수출한 업자들이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들은 지난 해 일본 돈 6백만엔 (미화 7만5천 달러) 상당의 볼링 핀 세트와 도박기계를 중국을 거쳐 북한에 불법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경찰이 27일 일본 중소기업 임원을 포함한 3명을 외환관리법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들은 중소기업 임원인 강진혁 씨와 도쿄에서 볼링용품 판매회사를 경영하는 하루아키 사장, 오사카의 무역회사 직원 리희전 씨입니다.
이들은 서로 공모해 지난 해 8월 미화 7만5천 달러어치  상당의 볼링 핀 1백 세트와 도박기계인 슬럿머신 2백대를 북한에 불법 수출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경제산업상의 허가없이 요코하마 항에서 중국 대련을 거쳐 북한에 물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북한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중국 무역회사가 용의자들에게 주문서를 발송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의자들은 중고 볼링용품과 슬럿머신을 조달해 중국 회사에 수출한 것으로 꾸며 세관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6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해 24개 품목의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2009년 6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해 대북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