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는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탈북자 출신이 처음으로 회의를 참관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재영탈북인연합 김주일 사무국장은 현지에서 열린 북한인권 관련 집회에도 참석해 탈북자 인권 문제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오늘은 영국 런던에 있는 김주일 국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문) 김국장님, 안녕하세요?

답) 네, 안녕하세요?

문) 유엔 인권이사회에 탈북자로는 최초로 참관 하셔서 북한 인권문제를 토론하는 것을 보셨는데, 소감이 어떠셨나요?

답) 이번에 탈북 자유민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관해가지고요, 이번 유엔 인권이사회는 특별히 북한 인권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고요, 무려 오전 시간 전부를 할애할 정도로 다뤘습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1908년도의 힘이 없는 조선의 국권 회복을 위해 이준 열사가 만국 평화회의에서 외칠 때에는 우리의 호소를 들어준 나라가 아무도 없었는데, 10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구나, 국제사회가 진짜로 진정한 민주 통일로 변하고 있구나, 그러니까 북한의 인권회복을 외치는 우리의 외침을 듣고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을 했고요, 이제는 우리 북한 주민들이 옛날의 힘 없는 조선 백성이 아닌, 수많은 지지자, 협력자, 또 그리고 조언자, 동반자를 가진 든든한 주민이 됐기 때문에 홀로가 아니라는 사실을 회의장에 들어서는 순간에 아주 느꼈습니다.  

문) 네, 아주 감회가 깊으셨겠군요? 자, 그리고 유엔 인권이사회에는 참관을 하셨고, 실제 제네바에서 탈북자 관련 다른 행사들도 많이 있었는데, 회의에서 연설도 하시고, 또, 제네바 주재 미국, 영국, 캐나다 대사들과 북한 인권에 대해서 직접 논의도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내용도 좀 전해주시고, 성과는 어땠는지, 또 각국 대사들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전해주시죠?

답) 10일날 북한 유엔 인권이사회를 참관하고 저녁에 저희가 영국과 미국과 캐나다 대사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국제회의에서는 참가자들이, 북한의 인권실상을 전해듣고는, 지금 현재 아직도 이런 국가가 있냐고 하면서,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기꺼이 힘을 합해주겠다고 우리를 한껏 격려해주는 분위기였고요,

또한 북한 주민의 인권 실상이 담긴 6분짜리 영상을 보여줄 때는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어요. 같은 민족도 아닌데도. 어떤 분들은 말없이 손을 꼭 잡아주면서, 힘을 내라는 응원의 포옹도 해줬고요, 저녁에 진행된 만찬회에서는 캐나다 대사, 영국대사, 미국대사들은 간담회때 세 분 모두 다 우리 얘기에 동감을 하면서 힘을 내라고, 자기네 나라가 북한 인권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우리를 힘껏 격려해 주었어요.  

문) 북한측 관계자들과 접촉할 기회는 없으셨나요?

답) 네, 저희가 10일 날 인권이사회에 참가하기 전에는, 한국 국회의원 대표단이 북한 측 관계자들하고 마찰이 있을 이후였고요, 저희가 그 마찰이 있은 이후 10분정도 지난 다음에 도착하게 되었고요.  

문) 네, 직접 접촉할 기회는 없으셨군요?

답) 네.

문) 자, 그렇지만은 지난 주에 중국 대사관 앞에서, 사실 탈북자 북송 문제랑 직접 관련이 있는 나라인데, 시위를 하셨고, 또 북한 대사관에 서한도 한국에서 온 대표들이 전달하고, 직접 전달한건 아니고 문으로 밀어넣는 모습이었는데, 그런 집회에도 참석을 하셨죠?

답) 네, 제네바에서 있은 집회에는 참석을 안했고요, 저희가 13일까지 제네바 행사를 참가하고, 14일 돌아와가지고, 15일에 저희는 영국에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가졌습니다.

영국에 있는 한국 교민들, 그리고 영국 시민들, 그리고 북한을 위해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서 활동하는 운동가들, 그리고 북한 인권에 지지를 보내주는 양심적인 국제 시민들, 이런 사람들이 동참을 해가지고 한 20여 분 정도가 영국주제 북한 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면서 캠페인을 벌렸고요, 저희가 중국 정부가 말하는, 탈북 난민은 중국 정부가 말하는 비법형 월경자가 아니라 엄밀히 북한 사회에서 정치적으로 규정한 정치적 난민이라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고요.  

문) 네, 사실 근본적인 문제를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탈북자 출신으로서 탈북자 인권, 북한 인권에 앞장서서 노력을 하고 계신데, 개선을 위해서요. 사실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입장을 바꾸는게 사실 쉽지 않게, 그렇게 관측을 하고 계시거든요? 더 노력을 해야되겠지만. 실제, 탈북자 출신으로서 영국에서 탈북자 단체 활동을 하시면서, 현실적으로 탈북자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서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 어떤 게 있다고 보세요?

답) 탈북자 인권문제에 제일 현실적인 해법은 엄밀히 따지고 말하면 기본적인 원 적임자는 북한 정권입니다. 그래서, 가장 근본적인 원초적인 해결은 북한 정권이 빨리 국제 사회에 자신들의 죄값을 반성하고 국제사회의 성실한 일원으로 또, 북한주민의 인권과 또, 사회 변화에 대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인데, 현실적으로 북한의 현 체제상 역사적으로나, 지금 현재 실정상으로 봤을 때는 북한 현 정권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은 거의 희박한 질문이고요, 거의 다음 정권의 정권 교체가 일어나지 않는 한 북한 주민의 인권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 북한에서 살고 나왔던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탈북 난민 문제도 중국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자기네 국경을 침범한 월경자라고 표현할 지 몰라도 그 사람들이 북한으로 돌아갈 때에는 중국정부가 말하는 그런 비법 월경자나 경제형, 생계형 월경자가 아니라 북한 정권이 헌법에 명시해 놓고 그들을 정치적으로 분리해 가면서 처벌을 주고, 형벌을 실시해 가는 정치적인 성격을 띠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중국의 어떤, 중국 정부도 중국의 어떤 기준에 따르는 비법 월경자가 아니라, 북한의 법에 존재하고 있는 정치범으로 규정을 해가지고 그들을 정치적인 난민으로 인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문) 자, 그리고 영국내 탈북자 얘기도 잠깐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영국에 살고 계시고, 탈북자 단체에도 활동을 하시는데, 영국에 탈북자 분들은 얼마나 많이 계시고, 주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가요?

문)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 자유인들은 현재 400여명 정도가 영국에 정착을 해가지고 살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개인업에 종사를 하고 계신 분들은 건설업, 요식업, 미용, 슈퍼마켓이나 다양한 직종에 종사를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영국이라는 땅이 한국도 아니고, 그야말로 언어소통이 안되는, 언어장벽이 존재하고 있는 영국이다 보니까 또 대학을 다니면서 영어라는 언어장벽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탈북 자유인들도 있고요.

그리고 저희 정체성 자체가 북한에 있고, 저희가 북한, 아직까지는 비자도 있지만 저희 신분 자체가 북한 국적이기 때문에 우리 북한의 고향이 변화가 되고 북한 사회가 하루빨리 변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개선되는 그런 날을 하루빨리 당기기 위해서 저희들은 어떻게든 국제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 사회를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여러가지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문) 네, 짧게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런던 올림픽 맞아서 영국에서 북한 자유주간 준비하신다고요?

답) 저희가, 기존에 영국에 와서 보니까 기존의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북한의 인권을 알리기 위해서 북한 자유주간을 정해놓고 활동하시는 탈북 자유민들도 계시고 또 미국의 인권 관계자 분들도 계시고, 인권 운동가들도 계시더라고요. 저희가 그런걸 보면서 굳이 이거는 미국과 한국에서만 국한되어 있는 문제가 아니다, 탈북 자유인들이 살고있는 국가들이라면 당연히 같이 해야 하는 운동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이번에 런던이 또 특별히 국제 간심갖고 보게되는 런던 올림픽이 개최되는 국가로서 전 세계의 관심과 초점이 런던에 맞춰져 있을 때 국제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 인권을 우리가 제대로 강하게 호소함으로서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도, 그리고 북한 인권의 변화에 대한 어떤 문을 좀 더 열 수 있는 기회로 만들자,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4월 마지막 주간에 런던 올림픽이 개최되는 런던에서 영국 시민들과 함께 북한 인권 관련 행사인  북한 자유주간 행사를 치르게 됐습니다.  

문) 네, 오늘 소식 감사합니다.

답)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재영탈북인연합 김주일 사무국장으로부터, 최근 유럽의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움직임에 대해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