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는 미-북 3차 고위급 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영변 핵 시설을 사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아마노 유키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마노 유키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영변 핵 사찰에 합의했지만 아직 북한 측의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현재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과 직접 접촉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2009년 사찰단이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에도 언제든 영변에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아마노 유키야, IAEA사무총장] “We are ready to return....”

북한이 사찰단 복귀를 요청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가 이를 승인할 것에 대비해 사찰단을 보낼 준비를 해 놨다는 겁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 측과 준비작업을 마친 뒤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의 승인을 받으면 수 주 안에 사찰단을 영변에 파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구체적인 사찰 내용을 협의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앞으로 북한과 집중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마노 사무총장은 5일 시작된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개회사에서 북한이 하루빨리 핵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아마노 유키야, IAEA사무총장] “The Agency has not....”

국제원자력기구가 지난 3년 동안 북한에서 어떠한 핵 안전조치도 실시할 수 없었던 만큼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이 현재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에 대한 정보도 제한돼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자국의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규탄성명을 채택하자 같은 해 4월 영변 핵 시설을 감시하던 국제원자력기구 요원들을 추방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