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의 인권 보호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국제회의가 19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막됩니다. 이번 회의는 특히 다양한 나라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의 실태 점검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방안과 입법 절차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 10회 북한인권난민문제국제회의가 19일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에서 열립니다.

한국의 민간 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윤현 이사장은 16일 성명을 통해 세계 인권보호와 사회복지의 모범국이자 탈북난민을 1백 명 이상 수용한 캐나다에서 10회 행사가 열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인권난민국제회의는 그 동안 한국과 일본, 체코, 폴란드, 노르웨이, 영국, 호주 등 다양한 나라에서 개최됐으며,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최측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다양한 나라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의 실태를 점검하며,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영환 조사연구팀장]

“세계적으로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하나의 흐름이 됐는데, 탈북자들이 정착하는 과정이 나라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들을 이번에 모아서 서로의 장점을 배워서 앞으로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이는 나라에 길을 안내해 주는 답도 찾아볼 수 있구요.”

탈북자 보호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지원 가능한 입법 절차를 모색하고 각 나라에 북한인권법 발의와 제정을 촉진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겁니다.

이 팀장은 또 캐나다 내 한인 2세 단체인 ‘한 보이스’ 가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 세계 한인 2세와 3세가 북한인권 개선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에 뻗어 나가있는 한국인들, 한인 교포들, 그 2세대, 3세대 등 젊은층들이 전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할 수 있는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부분에 초점을 뒀습니다”

한 보이스의 랜달 바란-청 대표는 성명에서 이번 행사에 대한 캐나다 정부와 정치인들, 민간단체, 언론, 젊은이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인 유투브를 통해서도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19일 거리 캠페인과 전야제, 20일 기자회견과 김정일리아 등 영화상영, 21일 본회의 등의 순서로 열리며 디팩 오브라이 캐나다 외교부 정무차관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 캐나다와 한국 국회의원들의 사회로 제3국내 탈북자 보호 방안과 북한 인권 개선의 장애요인을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휴먼 라이츠 워치, 브루킹스 연구소, 미 국방연구소 전문가들, 그리고 최근 한국에 정착한 북한 인민보안부 간부 출신 탈북자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