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축구연맹 (FIFA)은 북한 월드컵 출전 대표단이 귀국해 북한 당국의 심한 질책을 받았다는 의혹의 진상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연철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제 축구연맹, 피파는 북한 월드 컵 대표 선수단의 일부 선수들과 감독이 귀국한 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심한 질책을  받았다는 의혹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제프 블래터’ 회장이 밝혔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11일 싱가포르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피파는 북한 축구협회에 그 같은 의혹을 해명하도록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축구팀은 지난 6월 11일부터 한달 간 남아공화국에서 열린 2010 월드 컵 대회에서 세 차례 경기를 치뤄 세번 모두 패한뒤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일찌감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난 1966년에 이어 44년 만에 사상 두번 째로 이번 월드 컵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북한 팀은 다섯번이나 월드컵 우승국이었던 브라질에 2대 1로 패한뒤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는 7대 0으로 참패했고 또 코트디부아르에게는 3대 0으로 패했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한국의 정몽준 피파 부회장으로부터 북한 선수단 학대의혹에 관해 새로운 정보를 접수한 뒤 국제 축구 연맹이 진상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번 싱가포르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피파는 그 서한에서 북한 축구협회의 새 회장 선출과 또 월드 컵 출전 선수단의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심한 질책과 처벌을 받았다는 언론들의 보도가 사실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한편 아시아 축구연맹의 ‘모하케드 빈 하맘’회장은 지난 달 북한을 방문했을 때 4명의 축구선수들과 만났지만 심한 질책을 받았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방문 중에 그런 의혹과 관련된 아무것도 듣거나 보지 못했다며 하맘 회장은 북한 축구선수들이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는 의혹이 피파 조사에서 확인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국정원은 그 같은 보도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