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0년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중국,북한,몽골 사무소 대표인 퍼시 미시카 씨는 28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북한의 일부 지역에서 가뭄이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시카 대표는 “현재 밀, 보리, 감자 등 이모작 작물의 수확이 진행 중이며, 7월 첫째 주에 이모작 수확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앞서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 동안 황해남북도에서 가뭄 현장을 둘러보고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이 보고서에서, 이번 가뭄으로 감자와 밀, 보리 등 이모작 작물의 작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조만간 이모작 수확량이 집계되면 이번 가뭄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모작 수확량이 당초 예상보다 15% 정도 줄어든 41만 4천t 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농경연은 밀과 보리가 싹 틀때를 전후해 토양에 수분이 부족하면 상당한 피해가 생기며  감자의 경우 땅에 수분이 풍부해야 수량이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