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의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다음 주 서울에서 모여 북한 문제를 논의합니다. 3자 고위급 협의는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 처음입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가 오는 21일 서울에서 북한 문제에 관한 고위급 협의를 갖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1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협의는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그동안 세 나라가 지속해온 대화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에는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국의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그리고 일본의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참석합니다.

미-한-일 고위급 3자 협의는 지난 해 11월 이후 6개월만이며,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처음이기도 합니다.

조병제 한국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가 이번 협의의 핵심 의제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병제 한국 외교통상부 대변인 ] “한•미•일 3국은 이번 고위급 3자 협의를 통해 4월13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평가를 포함한 북 핵, 그리고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여타 지역 및 국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세 나라는 특히 김정은 체제 하의 북한 정세와 함께 3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그 대응책에 대해 중점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미-북 간 2.29 합의가 파기되면서 중단된 6자회담 재개 방안과 대북 영양 지원 문제도 함께 다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서울 방문 기간 중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이어 22일과 23일에는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고위 관리들을 만나 북한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 현안들을 논의합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중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해 마쓰바라 진 납치문제 담당상과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사무차관 등 고위 관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