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한주간 기상 예보와 날씨 관련 정보를 알아보는 “날씨와 생활”입니다. 오늘도 한국 기상청, 한반도 기상기후팀의 이기선 북한담당예보관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문) 안녕하세요. 기상청 이기선입니다. 오늘 날씨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답) 오늘 북한의 중부지방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서 가끔 구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북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삼지연, 수풍, 신의주, 강계 등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렸습니다. 선봉, 김책 등 동해안지방에서는 새벽에 안개가 끼기도 했습니다.

어제 밤 9시부터 오늘오후 3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삼지연 13mm, 수풍 11, 신의주 4.2, 강계 3, 혜산 0.8, 청진 0.3mm입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장진 9.8도, 청진 12.6도, 함흥 18.1도, 평양.신의주 18.9도, 개성 17.7도로 서해안지방과 함경남도동해안지방은 어제보다 조금 높았고 그 밖의 지방은 어제와 비슷했습니다.

문) 내일 날씨는 어떻습니까?

답) 내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습니다. 북부내륙지방에서는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함경남도동해안지방은 동풍이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밤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한 해안지방과 일부 내륙지방에서는 아침까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에서 20mm입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9도에서 20도,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30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0.5~2.5m로 일겠습니다.

문) 그럼, 이 번 한주간 날씨는 어떻습니까?

답) 6월 20일(수)부터 6월 25일(월)까지의 기상전망입니다. 20일 새벽에는 동해안지방에 동풍이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비가 오겠고 낮에는 대기불안정으로 북부내륙지방에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그 밖의 날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많겠습니다.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19도에서 21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0도의 분포가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북부해상에서 20일~22일에 높게 일겠습니다.

문)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의 1개월 전망은 어떻습니까? 북한지역에도 비가 많이 올까요?

답)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 우리나라는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겠으므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습니다.

북한지방의 평균기온은 6월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하다가, 7월 상순이 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만, 7월 중순 들어 다시 평년의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강수량은 6월 하순과 7월 상순까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7월 중순에는 평년보다 많겠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6월 21일은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인데요, 하지에 관한 이야기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답) 24절기중 열번째인 하지는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6월 22일 무렵인데요, 올해는 하루 전인 21일입니다.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높아, 일사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지요. 이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집니다.

이 시기에는 장마와 가뭄 대비도 해야 하므로 일년 중 추수와 더불어 가장 바쁜데요, 메밀 파종과 누에치기, 감자 수확, 고추 밭매기, 마늘 수확 및 건조, 보리 수확 및 타작, 모내기, 늦콩 심기, 병충해 방재 등이 모두 이 즈음에 이루어집니다.

남부지방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모심기를 시작하는데 하지쯤이면 모두 끝나고, 장마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구름만 지나가도 비가 온다는 뜻으로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서는 하지 무렵 감자를 캐어 밥에 하나라도 넣어 먹어야 감자가 잘 열린다고 하구요.

또 하지가 지나면 감자 싹이 죽기 때문에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감자 환갑이다”라는 말도 있어요. 이날 “감자천신”한다고 하여 감자를 캐어다 부쳐 먹었다는데, 오는 하짓날은 감자를 쪄먹어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