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구기금 UNFPA는 북한에 피임약을 제공하는 등 생식보건 분야를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1천만 달러 상당의 대북 지원 5개년 계획은 이번 달 열리는 집행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 인구기금 UNFPA는 2011년에서 2015년까지 자체 예산과 외부 지원을 포함해 북한에서 9백7십만 달러의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유엔인구기금이 마련한 ‘대북 사업계획서 초안’에 따르면, 예산의 74%인 7백2십만 달러는 생식보건 분야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 안은 오는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집행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됐습니다.

유엔 인구기금은 북한 보건성, ‘조선가족계획 및 모성유아건강협회’와 협력해 북한 주민들에게 생식보건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상담과 치료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적인 가족계획법과 피임기구를 보급하고, 요로 감염증 환자들을 진단 치료하며, 자궁경부암 검진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모성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산과 응급 진료를 강화하고, 분만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약제인 옥시토신과 마그네슘 보급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유엔 인구기금은 한편 2백만 달러를 투자해 북한 내 인구연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 자금은 북한 중앙통계국, 보건성, 국가계획위원회 등이 인구 조사 자료를 활용해 정책을 입안하고 국가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김일성종합대학의 인구 통계학과 연구를 강화하고, 관련 분야 대학 교수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데에도 쓰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