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가운데4명은 북한을 미국에 대한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북한 문제를 경제적 외교적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뉴스전문 `CNN방송’이 최근 미국인 성인 1천15 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3%는 북한을 미국에 대한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패 직후인 지난 13일부터 15일 사이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북한을 `어느 정도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한 비율도 33%에 달했습니다.

반면, 북한을 `단지 약간의 위협’(15%)이나 `전혀 위협이 아니라’고 간주한 응답자 (8%)는 23%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 보다는 여성이, 젊은 사람들 보다는 노년층이 북한의 위협을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45%가 북한을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힌 반면, 같은 대답을 한  남성은 40%에 그쳤습니다. 또한, 50살 이상에서는 51%가 북한을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한 반면, 50살 이하에서는 그 비율이 37%에 불과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공화당원 (60%)이 무당파 (38%)나 민주당원 (35%) 보다 북한을 더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북한 문제를 경제적 외교적 노력만으로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2006년 10월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북한 문제를 경제적 외교적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60%에 달했지만, 이번에는 그 보다 7% 포인트 줄어든 53%에 그쳤습니다.  

반면 경제적 외교적 노력만으로 북한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2006년 35%에서 이번에는 44%로 9% 포인트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대북 군사행동에 반대하는 의견도 2006년보다 약간 늘었습니다.

미국이 경제적 외교적 노력만으로 북한 관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군사행동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2006년에는 56%가 반대했지만, 이번에는 59%로 3% 포인트 늘었고, 찬성 비율은 40%에서 38%로 줄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