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지난해 5월 뉴욕 회담 당시 악수하고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31일 뉴욕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 데 이어 1일에는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늘(1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빌 클린턴 대통령 면담 이후 처음입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 뉴욕에서 열린 김영철 부장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과의 잇따른 회동을 통해서 미-북 정상회담을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밝은 길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북한은 문화유산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사회에 편입해 안정과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세계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일생에 한 번뿐인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대담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은 "수 일에서 수 주가 걸릴 것이고 어렵고 힘든 시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72시간 동안 (정상회담의) 조건들을 설정하는 데 있어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는 변함없이 일관되며 확고하다"며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3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관계에 맞게 단계적으로 풀어나갈 것"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