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남북하나재단 강당에서 경기초등학교 학생들이 마련한 드림박스를 탈북민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7일 서울 남북하나재단 강당에서 경기초등학교 학생들이 마련한 드림박스를 탈북민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꿈을 담아 만든 선물상자를 또래 탈북 친구들에게 전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라디오
[헬로서울 오디오] 어린이들 꿈 담은 '드림박스', 탈북 친구들에게 전달


지난 7월 17일 서울 남북하나재단에서는 초등학생들의 꿈과 마음이 담긴 작은 상자를 또래 탈북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녹취: 현장음]

경기초등학교에서 자신들의 꿈을 담은 상자라는 의미의 드림박스를 만들어 탈북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드림박스 기부물품 전달식 현장입니다. 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부 정수아 씹니다. 

[녹취: 하나재단 정수아 씨] "경기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이 참여해서 자신의 꿈을 담아서 만든 드림박스를 탈북 학생에게 전하는 행사입니다. 경기초등학교에서는 2015년부터 드림박스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는데 기획 단계부터 박스 및 스티커 제작 박스 전달까지 전교생이 직접 참여하는 학생 참여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접 준비한 책 학용품 손편지 등이 포함되어 있는 이런 박스를 전달하게 됐습니다."

이 드림박스는 2015년부터 경기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이웃돕기라는 의미로 작은 종이상자에 꿈에 대한 책과 학용품, 편지 등이 담겨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직접 나서 나눔과 기부에 동참한다는 것이 큰 의미였습니다.

[녹취: 하나재단 정수아 씨] "무엇보다도 남한에 먼저 정착하고 있는 남한의 초등학생들이 이런 드림박스를 만들었는데요. 이런 드림박스를 통해서 새롭게 남한사회에 온 우리 탈북 학생, 부모님이 탈북민인 학생들이 이 박스를 받게 되는데 이 박스를 받게 되면서 미래 본인도 한국사회에서 꿈을 가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부터 아이들의 기부를 지켜보고 있는 경기초등학교 남택성 교장은 아이들의 이런 나눔 활동이 대견하다며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경기고 남성택 교장] "2015년 이게 처음 시작이 됐는데 순수한 어린이들 힘으로 다 계획되고 준비되고 실행되기에 이르렀고 저희는 이런 기관이나 단체를 섭외하는 걸 도와주고 또 전교생이 동참한다는 면에서 사랑의 씨앗이 널리 퍼져나갈 수 있는 기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저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300개의 상자를 준비하고, 선물과 함께 진심을 담은 편지를 쓴 학생들 작은 나눔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미래 통일세대로써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고 있었습니다. 경기초 박진우 학생의 발푭니다. 

[녹취: 박진우 학생] "안녕하십니까? 경기초등학교 전교회장 박진우입니다. 탈북 친구도 우리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같은 꿈을 꾸는 대한민국이 되길 소원해 봅니다. 통일 된 그 때 지금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탈북 어린이들과 그 꿈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행사에 동참한 6학년 최병흠 학생 역시 이런 시간을 통해서 탈북 친구들과 함께 꿈을 키우며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녹취 : 최병흠 학생] "경기초등학교 전교부회장 최병흠입니다. 이웃을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자랑스럽게 다른 친구들에게도 도와주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북한에서 온 친구들이 잘 적응하고 저희하고도 잘 공부하고 사이좋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초등학교 학생들 개개인이 직접 마음을 담아 쓴 손편지는 드림박스 전달식에서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한 어린이의 손편지입니다. 

[녹취: 현장음] "나는 너에게 큰 꿈을 심어주고 싶어서 이 편지를 써. 내 꿈은 미술 선생님이야. 너도 나처럼 아름다운 꿈이 있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 봐 그러면 네 꿈이 아름답게 이루어질 거야. (박수)"

탈북 어린이들과 함께 드림박스 기부물품을 전달받기 위해 나온 장수초등학교 이정옥 전담 코디는 지금은 나눔을 받지만, 나중에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정옥 코디] "대한민국에 입국했으면 우리도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겠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받게 되면 앞으로는 아 나도 여기서 잘 정착하게 되면 후에 오는 탈북자들 또 통일이 되면 북한에 있는 아이들에게 후원할 수 있는 그런 마음도 생기지 않을까 그래서 올 때도 이야기 하고 왔고 그 다음에 받는 데 습관 되는 게 아니라 주는 게 습관 되도록 그런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탈북 어린이들 역시 친구들의 마음을 고맙게 받고 있었습니다.

[녹취: 탈북 어린이들] "경기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우리한테 선물을 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지금은 선물을 받지만 나중에는 저희도 베풀고 싶어요."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