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서울 마포구 한미교육위원단에서 미국 유학에 관심 있는 탈북 유학생들이 풀브라이트 장학 지원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 마포구 한미교육위원단에서 미국 유학에 관심 있는 탈북 유학생들이 풀브라이트 장학 지원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의 한미교육위원단과 남북하나재단이 “풀프라이트 탈북 청년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탈북 대학생을 통일 준비 핵심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목적인데요,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라디오
[헬로서울 오디오] 탈북학생 대상 '풀브라이트 장학금' 설명회


한미교육위원단은 미국과 한국 정부의 예산 출연으로 양국의 문화와 교육적인 교류를 하는 비영리 교육기관입니다. 그리고, 남북하나재단은 탈북자들의 남한사회 적응과 사회 적응을 돕는 기관인데요, 이 기관에서 탈북 학생들의 미국 유학을 돕고, 이후 통일 미래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장학지원 사업을 운영하기로 하고, 탈북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마련했습니다.

[녹취 : 현장음] 

서울 마포구 한미교육위원단 6층 강의실에서 미국 유학에 관심 있는 탈북 유학생들이 빼곡히 앉아서 열심히 풀브라이트 장학 지원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1946년 미국에서 제정된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세계적인 명성이 있는 장학제도로 그동안 한국에서는 66년 동안 약 6천500여 명의 한국인과 미국인 장학생이 배출된 제돕니다. 

이 장학금을 탈북 학생들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건데요.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선 학비가 만만치 않은데, 학비와 일부 생활비까지 보조 받을 수 있는 이 장학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한 탈북 학생들의 열의가 아주 대단합니다. 한미교육위원단 심재옥 단장입니다.

[녹취: 심재옥 단장] "한미교육위원단이 운영하는 장학 프로그램 중에 한국 대학원 학생 중에 선발해서 미국에서 가서 석사 또는 박사를 이수할 수 있는 그런 장학 프로그램이 저희가 금년에 결정하기를 탈북 학생들도 포함하자, 금년 7월에 선발해서 내년 8월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뛰어난 인재를 미국 유학을 보내고, 학위를 받게 도와주는 이 장학금은 평화를 위한 문화와 교육의 교류라는 의미를 띠고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탈북 학생들도 이 장학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 학생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보다 어학교육을 강화한다는 점 하나였습니다.

[녹취: 심재옥 단장] "다만 우리나라에서 성장한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우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와서부터 배워서 영어라는 게 쉽지가 않아요 영어를 더 집중적으로 대학원 과정이 시작되기 전에 3개월 6개월 8개월까지 어느 수준이 도달할 때까지 영어를 먼저 교육을 시키는 거예요 그리고 영어가 됐다 그럴 때에 대학원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보통교육 받은 대한민국의 청년들 보다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죠."

한편 한미교육단과 함께 장학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운영 전반에 대해 함께 협의하는 남북하나재단에서는 특히 탈북 학생들의 영어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남북 하나 재단 이하영 대립니다.

[녹취: 이하영 대리] "저희 하나재단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우리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바로 진입하기 어려운 부분, 풀브라이트 쪽에서도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그 부분을 우리 재단에서 언어 부분 그러니까 풀브라이트에 진입하기 전 단계 프리 아카데미 과정이라고 LTE 과정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 대한 지원을 재단에서 어느 부분 감당해서 부담을 줄임으로 해서 우리 학생들이 풀 브라이트에 진입할 수 있는 마련하고자 진행하게 됐습니다."

한 시간 반 가량 설명회가 이어진 뒤, 유학을 준비하는 탈북 학생들의 이야기도 직접 들어봤습니다. 탈북 후 이미 미국에서 대학 학사과정을 공부하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 이 제인 씨는 이런 장학 프로그램이 다른 걱정 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녹취: 이제인 학생] "저희들이 공부는 하고 싶은데 저 같은 경우도 미국에서 학사를 받았어요 받았는데 나갈 때는 정말로 망망지대 그냥 혼자 정말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프로그램이 다 짜여져 있고 어떻게 가면 된다 라고 길을 보여주고 있는 거잖아요 불을 켜 놓을 테니 그냥 따라오라는 건 그런 면에서는 저한텐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어요."

탈북 학생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어학 실력” 입니다. 설명회를 다 듣고 나니 영어에 대한 걱정이 더 커졌다고 이야기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차혜영 학생입니다.

[녹취: 차혜영 학생] "영어가 제일 공부를 하려면 물론 학위를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어가 바탕이 되어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영어 공부를 더해서 수준에 맞는 성적을 취득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 그 목표를 가지고 가서 한국과 북한 통일을 넘어서 미국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마인드, 그런 생각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이 시간을 통해서 유학 후 어떤 공부를 해야 하고, 미래 어떤 인재가 되어 돌아와야겠다는 계획이 더 명확해 졌다는 차성주 씹니다.

[녹취: 차성주 학생] "고민들이 좀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리가 되면 뭘 해야 할지를 알잖아요 그래서 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저희 탈북자들 같은 경우에는 어쩌면 한국에 먼저 온 미래잖아요 다시 북한으로 가야 되고 또 가서 우리가 태어난 곳이잖아요 다시 재건을 해야 되고 그게 어쩌면 폴브라이트 장학금이든지 한국 정부가 탈북자들에게 투자를 하는 거 아닌가 그러면 저희가 보답을 해야죠."

또 다른 탈북 학생 최영미 씨 역시 열심히 공부해 성공한다면 통일 후 더욱 더 당당하게 북한으로 돌아가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최영미 학생] "이번 이런 장학 프로그램이 북한 사람들이 어쩌면 나중에 통일 되어서 고향에 가서 떠나왔던 고향에 떳떳하게 들아갈 수 있는 그런 미래를 준비하는 어떤 밑바탕이 되지 않을까…"

이번 장학지원제도를 통해서 우수한 탈북 청년들이 학계와 각 분야에서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 하길 한미교육위원단과 남북하나재단에서는 바라고 있었습니다. 

[녹취: 이하영 대리, 심재옥 단장] "그냥 가고 싶다는 그런 욕망 보다는 내가 선정이 되었을 때 뒤에 따라 올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나는 반드시 여기서 해내야 한다는 그런 각오를 가지고 열심히만 해 준다면 뒤에 있는 후배들한테도 정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하영 대리

"탈북해서 이남으로 와서 우리나라 국적을 땄을 때는 탈북민이라고만 하기 보단 우리나라 국민이예요. 탈북해서 오신 학생들 중에서도 굉장히 공부 잘하고 그런 학생들이 많은데 통일을 적극적으로 논의 할 때는 이 사람들은 굉장한 도움을 줄 수 있어요." - 심재옥 단장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