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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악의적 ‘사이버 활동’ 제보…최대 1천만 달러 보상”


[VOA 뉴스] “악의적 ‘사이버 활동’ 제보…최대 1천만 달러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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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관여하는 개인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최대 1천만 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법무부와 국토안보부, 재무부 등도 일제히 사이버 범죄와 관련한 조치와 계획 등을 공개하며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엄중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무부가 ‘정의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으로 사이버 범죄 관련 제보자에게 1천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중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관여하는 개인의 신원 확인이나 소재 파악 정보에 대한 보상입니다.

특히 제보자들의 신원 보호를 위해 익명에 기반한 다크 웹(Dark Web) 신고 채널을 개설하고, 보상금도 암호화폐로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984년에 시작된 ‘정의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은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집단의 움직임이나 북한 등 특정 국가의 제재 위반 행위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국무부는 2019년 ‘정의에 대한 보상’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을 겨냥한 포스터를 게재했었고 지난해 12월에는 북한의 제재 회피 정황에 관한 정보 수집을 위해 독자적인 웹사이트 DPRK리워즈닷컴(dprkrewards.com)’을 통해서도 제보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법무부와 국토안보부, 재무부 등도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미국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이날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웹사이트 ‘스탑랜섬웨어(StopRansomware.gov)’를 합동 개설해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과 관련된 각종 지침과 최신 주의보 등을 공유한다는 계획입니다.

백악관은 범부처 간의 이번 계획을 설명하며 사이버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랜섬웨어와 관련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오늘 국토안보부와 법무부, 재무부, 국무부는 새로운 정보와 계획들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사업체와 지역사회를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미국 주요시설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은 정부와 민간 관계자들이 랜섬웨어와 관련된 내용들을 함께 논의하는 ‘금융범죄단속반 익스체인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국 주요 부처들의 조치에 북한이 특정되진 않았지만, 북한은 과거 여러 차례 미국 등을 겨냥한 랜섬웨어 공격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북한은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한 지난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알려졌으며,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 해킹을 통한 거액 탈취와 미국의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 등은 북한 사이버 공격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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