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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국전쟁 71주년…‘자유·민주주의 승리’ 발전시켜야”


[VOA 뉴스] “한국전쟁 71주년…‘자유·민주주의 승리’ 발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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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발발 71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전쟁이 남긴 유업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승리로,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은 전쟁에서 누가 승리했는지를 명확히 증명하고 있다고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말했습니다. 흥남 철수를 도왔던 한 참전용사는 공산 독재정권 치하에 모든 북한 주민들이 한국인들처럼 하루 속히 자유와 번영을 누리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1950년 6.25일.

북한의 기습 침략으로 한국전쟁은 벌어졌습니다.

이듬해부터 F-84 전투기를 몰고 100회 이상 출격해 한국전쟁에서 수많은 전공을 세웠던 유진 메클링 주니어 전 대령.

미국 공군 제49 폭격 비행단 소속으로 수많은 공중전에 투입되면서 공산군의 주요 시설을 폭격해 ‘불사조’란 별명을 얻었고 수훈비행십자훈장도 받았습니다.

메클링 주니어 전 대령은 전후 64년 만인 지난 2017년 한국을 다시 방문한 뒤 큰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진 메클링 주니어 / 한국전쟁 참전용사, 전 미국 공군 대령

“한국인들은 자신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놀라운 일을 이뤘습니다. 한국인들이 공산주의에서 벗어나도록 내가 도왔다는 사실이 정말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올해 96세인 메클링 전 대령은 공산주의 국가들의 붕괴와 지금도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하는 탈북민들을 보면 누가 한국전쟁에서 승리했는지는 명확하다며 이런 승리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전쟁 발발 두 달여 만에 부산에 도착해 낙동강 전투와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를 벌였던 워렌 위드한 전 미군 해병대 대령.

34년 동안 미국 해병대에 복무한 백전노장은 영하 30~40도의 혹한 속에 중공군과 싸웠던 장진호 전투와 북한 피난민들의 탈출을 도왔던 흥남 철수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수많은 북한 피란민들은 자신의 친구였다며 이들이 아직도 공산주의 독재 정권 치하에 있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면서, 이들도 조속히 한국을 눈부시게 발전시킨 한국인들처럼 자유와 번영을 누리길 바란다고 위드한 전 대령은 말했습니다.

워렌 위드한 / 한국전쟁 참전용사, 전 미국 해병대 대령

“1950년 8월 2일 한국에 상륙했는데 당시 한국은 매우 황량하고 아주 가난한 국가였습니다. 저는 전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인들의 에너지와 열정 지성에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미국 육군 제3보병사단 소속 포병장교로 38선에서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웠던 래리 카이나드 전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장은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닌 잊힌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카이나드 / 전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장(KWVA)

“우리의 유업과 느낌은 우리가 선한 일을 했다는 것,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닌 잊힌 승리라는 것을 미국 전역에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카이나드 전 회장은 전쟁의 참혹함과 폐허 속에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이 자랑스럽다면서, 이제는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치른 희생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게 계속 알리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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