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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등 ‘해커 피난처’ 제공…각국 압박해야”


[VOA 뉴스] “북한 등 ‘해커 피난처’ 제공…각국 압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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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디머스 미국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과 함께 북한을 해커집단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나라로 지목했습니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해킹 범죄를 용인할 때 문제 해결은 더 어려워진다면서 여러 나라들이 이들에 대한 압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존 디머스 미국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16일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스쿱’이 개최한 온라인 화상 토론회에 참석해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나라들 중 하나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러시아, 중국, 이란과 함께 북한이 해커들의 범죄 활동을 용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존 디머스 / 미국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

“피난처와 관련해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에서 이런 문제들을 목격해 왔습니다. 문제는 자국 내에서 범죄적 해킹 활동을 용인하는 정부들입니다. 이들 국가들은 해커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관심 분야에서 이득을 취합니다.”

디머스 차관보는 이어 해커들이 그들의 도구와 재능을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정부를 돕는 데 사용한다면 이들 해커 피난처 제공 국가들은 해킹 범죄를 모른척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러시아 정부는 관련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면서 정부가 해킹범죄를 용인할 때 문제 해결은 매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디머스 /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

“범죄는 정부가 나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만약 정부가 의도적으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면 해결은 더 어려워집니다.”

디머스 차관보는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이나 아시아 등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이 압박을 가해 러시아 정부가 해커들을 단속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상 토론회에서는 최근 확산되는 랜섬웨어 해킹 범죄에 대한 대응책 등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전 세계 150여개국 30여만 대 컴퓨터를 감염시켰던 ‘워너크라이’를 포함해 여러 랜섬웨어 공격의 주범으로 꼽혀 왔습니다.

특히 ‘워너크라이’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해킹 그룹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는 조직입니다.

디머스 차관보는 랜섬웨어 해킹 범죄자들에게 일종의 몸값을 지불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면서 몸값 지불은 결과적으로 범죄 활동에 자금을 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디머스 차관보는 증가하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비해 각 기업들의 자료 백업 작업과 네트워크 세분화 등의 예방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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