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SLBM 관련 움직임’…‘발사 준비 정황’ 불분명”

2021.4.8 8: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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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앞서 북한 전문 매체들이 북한의 신포조선소에서 SLBM 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시험용 선박이 움직인 정황을 포착해 분석했습니다. 아직 SLBM 시험발사를 위한 움직임인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평소와 다른 움직임으로 파악돼, 어떤 의도일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일대 잠수함 기지를 촬영한 지난 6일자 위성사진입니다.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와 ‘38노스’가 연이어 공개한 이 위성사진에는 신포 조선소에서 바지선이 이동한 정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 매체들은 이 바지선이 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일종의 부유물로 규정하고 있는데, 해당 바지선이 신포 앞바다에 사각형 모양으로 둘러진 구역을 벗어나 부유식 드라이독, 즉 선박을 건조하거나 수리할 수 있는 시설에 접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위성사진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바지선 이동이 전부지만, 이들 매체들은 최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SLBM 시험발사 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38노스는 신포 일대에서 포착된 바지선이 북극성 1형 미사일 등의 시험발사에 사용됐으며, 그 외에는 외부에서 관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분단을 넘어’도 이 같은 움직임이 향후 시험발사의 준비나 바지선에 미사일 발사대 보수, 수리 관련 장비 설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분단을 넘어’는 바지선에 미사일 발사대 즉 캐니스터가 실리지 않았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곧 SLBM에 대한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분단을 넘어’에 이번 움직임을 소개한 조셉 버뮤데즈 CSIS 선임연구원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시험용 바지선이 움직인 건 수년 만에 처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셉 버뮤데즈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선임연구원 

“수중 시험용 바지선이 움직인 건 지난 몇 년 만에 처음입니다. 물론 이유는 불분명합니다.” 

또 바지선 중심부에 캐니스터가 실리지 않은 것은 물론 이를 세우기 위한 크레인도 현장에 없는 등 일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단순하게 정비를 하거나 새로운 장비를 설치하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그러나 전체적인 의미로 본다면 북한이 자신들에겐 역량이 있고, 기꺼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에 대해서도 스스로 선택한 시점에 할 수 있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조셉 버뮤데즈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선임연구원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북한의 진정한 의미의 탄도미사일 발사용 잠수함과 그들의 북극성 2, 3, 4, 5형 개발로 볼 때 조만간 SLBM 시험발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설립 75주년 기념식에서 북극성 4형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1월 당 제 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선 탄두 크기를 키운 개량형인 북극성-5형을 등장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북한의 신형 SLBM 공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험발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완성도와 실전배치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