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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 의회, 이달 ‘인도태평양’ 주제 청문회 잇따라


[VOA 뉴스] 미 의회, 이달 ‘인도태평양’ 주제 청문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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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 가까이 되면서 미국 의회에서는 이번 3월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외교안보를 주제로 한 청문회를 잇따라 개최합니다. 미국 의회도 행정부처럼 중국 문제를 외교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데, 이번 청문회에서는 한반도 사안들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오는 9일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해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역내 안보태세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인준청문회 개최에 분주한 상원 군사위가 안보 태세를 점검할 첫 번째 지역으로 중국이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채택한 겁니다.

하원 군사위원회도 오는 10일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안보 과제와 미군의 활동’을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청문회에는 데이비슨 인도태평양 사령관과 함께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군사위는 청문회 개최 목적에 대해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작전과 관련 정책 분야의 국가안보 과제 그리고 미군 태세에 대해 국방부 당국자들에게 직접 증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방부의 대응 현황에 이어 새 회기 하원 군사위가 개최하는 두 번째 청문회로, 역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의회의 기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밥 메넨데즈 /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지난 3일)

“(중국 문제는) 분명히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외교 정책 과제입니다. 우리는 중국에 맞서야 할 뿐만 아니라 경쟁해야 합니다.”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도 오는 19일로 예정된 첫 청문회 주제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나아갈 길’을 채택했습니다.

아미 베라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은 4일 VOA에 이번 청문회 개최와 관련해 인도태평양은 미국의 외교 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는 이 지역과 본질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점점 더 단호해지는 중국과 도발적인 북한에서부터 역내 전역의 민주주의와 인권, 경제적 번영에 대한 도전에 이르기까지 의회가 다뤄야 할 시급한 과제들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청문회들은 중심 주제인 중국 문제와 함께 북한 문제와 미한동맹, 미한일 3각 공조 등 한반도 사안도 중요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의원들은 최근 역내 주요 현안으로 북한 외에도 미한 연합훈련과 한일 관계 등을 거론해 왔습니다.

아미 베라/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 (지난달 8일)

“미국 의회에서는 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초당적으로 강합니다. 적어도 아태 소위원회 내에서는 연합훈련이 군 준비태세에 매우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원 외교위 메네네즈 위원장과 제임스 리시 공화당 간사는 위원회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대중국 정책을 포괄적으로 담은 패키지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 주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인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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