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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민주주의 회복∙중국 대응”…“한일 관계 중요”


[VOA 뉴스] “민주주의 회복∙중국 대응”…“한일 관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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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동맹 관계 복원과 민주주의 회복,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등이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 외교의 8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성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동맹 관계 강화를 언급하며,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3일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인을 위한 외교 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미국이 처한 외교적 상황이 과거에 비해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이전과는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게 될 8개의 핵심 외교 과제를 하나하나 언급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8대 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경제위기 해결, 민주주의 회복, 효과적인 이민 체계 마련, 동맹과 파트너와의 관계 활성화, 기후 변화 대응, 신기술에 대한 선도, 중국과의 관계 재정립 등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민주주의 강화는 외교정책의 필수 과제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은 민주주의의 강점에 의구심을 심으려고 모든 기회를 엿보는 러시아와 중국과 같은 적대국과 경쟁국들의 손에 놀아난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권위주의와 민족주의가 전 세계에 걸쳐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들은 투명성을 잃고 있고 국민의 신뢰도 잃고 있습니다. 선거는 폭력적인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부패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몇몇 나라들이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이란 등을 직접 거론하고 중국의 도전 문제는 또 다른 문제로 지목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몇몇 나라들은 심각한 도전을 제기합니다. 러시아와 이란, 북한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은 다릅니다. 중국은 경제와 외교, 군사, 기술력을 가지면서 국제 체계의 안정과 개방성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상황에 따라 경쟁적이고 협력적일 수 있지만, 적대적일 때는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줄곧 강조됐던 ‘동맹과 파트너와의 관계 활성화’도 핵심 외교 과제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이날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개최한 세미나에 미한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성 김 /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일본과 한국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 해결과 기후변화 대응같은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할 것이고 북한 도전에 대한 3국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잠정 국가안보 전략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이 지침 가운데 북한과 이란은 미국의 동맹국과 파트너들을 위협하면서 판도를 바꾸는 역량과 기술을 계속해서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북한의 증대하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위협을 줄이고 한국 일본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외교관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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