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남북통일 ‘맹목적’ 안 돼…‘북한 비핵화’ 선결 필요”

2021.2.26 9: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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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울에서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한·미 동맹을 위한 선택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미국 의원들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북한 주민들의 인권 침해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특히 한국계 의원들은 평화 통일을 바라지만 맹목적이어서는 안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김형진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공화당 소속의 영 김 하원의원은 24일 글로벌평화재단과 미주통일연대, 원코리아파운데이션이 공동 주최한 화상포럼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자신은 한국의 통일이 평화롭게 이뤄지길 바라지만 맹목적으로 이런 꿈을 이룰 수는 없다면서 비핵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주민들도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김정은 체제의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며 북한의 비핵화 주장을 국제사회는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 김 / 미국 하원의원 

“그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또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주장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북한의 인권유린 문제도 계속 우선시해야 한다면서 국무부 내 북한인권특사 임명을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G.K. 버터필드 하원의원도 북한에 가족을 둔 비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또 북한의 무모한 지도자에 의해 전 세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바로 자신이 속한 하원 외교위원회가 한반도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라며, 한반도 상황은 새로운 접근법과 혁신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K 버터필드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이 상황은 반드시 새롭고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해결돼야 합니다.” 

한국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영 김 의원과 또 다른 한국계 초선인 공화당의 미셸 스틸 하원의원은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이산가족 상봉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미셸 스틸 / 미국 하원의원 

“북한에 가족을 둔 미주 한인들이 나이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세상을 떠났을 수도 있지만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만나게 할 때입니다.” 

두 의원은 또 한국계 미국인 의원으로서 미국과 한국 의원들 간의 교류를 공식화하는 데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민주당의 롭 위트만 의원도 이산가족 상봉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위트만 의원은 현재 미국의 입장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과거 독일의 통일을 위해 베를린 장벽에 섰던 것을 연상시킨다며, 한반도의 경우 미국이 38선에 서서 이산가족 상봉을 보게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