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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국방부 ‘무인기’ 대응전략 보고서 발표


[VOA 뉴스] 미국 국방부 ‘무인기’ 대응전략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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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적성국의 무인기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첫 종합 전략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북한 등도 최근 몇 년 사이 무인기 개발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향후 대응 전략이 주목됩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국방부는 8일 소형 무인기체계 대응전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은 보고서 서문에 오늘날 소형 무인기 체계 기술의 급격한 진화는 국제 질서를 깨뜨리고, 미 합동군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더 이상 장난감으로 치부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서술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략은 미 본토와 해외 미군 주둔국, 잠재적 분쟁지역 내 적성국의 소형 무인기에 대한 다양한 수위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의 골격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형 무인기의 확산특성으로 일부 국가들은 혜택을 누리면서 군사목적의 소형 무인기를 실전배치하고 있다며, 중국산의 경우 전 세계 무인기 시장의 70%를 점유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향후 이 같은 이점을 살려 군사적 목적의 고성능 소형 무인기의 투자와 개발을 늘리고 실전배치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소형 무인기 체계는 미래 전쟁 수행역량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정찰과 공격 역량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소형 무인기 체계와 맞서는 전장환경을 크게 미 본토, 해외미군 주둔국, 분쟁지역 3곳으로 나누고 미국의 동맹과 우방들 역시 소형 무인기 자산들을 자국의 공역에 통합시키는 추세를 감안하면 각 현지 사령관들은 미군이 위치한 거리 내에 이 같은 소형무인기 수량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션 게이니 합동 소형 무인기 대처국장은 8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주최한 화상대담에서 무인기 대응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향후 전영역합동 지휘통제체계 설계와 연동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션 게이니 / 미국 국방부 합동 소형 무인기 대처국장

“이런 노력들은 종합적인 접근법을 취해 전영역 합동 지휘통제 체계같은 미래 합동군 설계에 적용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안보전문가들은 북한 역시 상당한 소형 무인기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중국 등의 무인기 역량 확산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이언 윌리엄스 / CSIS 미사일방어프로젝트 부국장

“미국의 비확산 정책은 수출 통제 같은 물자 통제에 초점을 맞췄는데 소형 무인기는 여러면에서 규제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북한은 이미 이런 것들을 갖고 있습니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특히 미사일방어 측면에서 북한군의 무인기 역량은 항상 심각한 잠재적 위협으로 다뤄져 왔다면서 유사시 무인기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TPY-2 레이더 공격을 통해 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키는 상황도 상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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