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8차 당대회 “국내 현안 초점…핵무력 메시지 주목”

2021.1.5 9:02 오전
삽입하기
방송 시작 시간
This program has ended and is being processed for playback.

북한 정권이 최대의 정치행사인 8차 당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가 경제 등 국내 현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과 관련해 신임 바이든 정부 등 외부 세계에 어떤 신호를 보낼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북한이 코로나와 수해, 제재 등 삼중고를 겪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노동당 제8차 대회는 국내 산적한 과제를 타개하는 게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은 4일 VOA에 “이번 당 대회 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국제 요인보다는 국내 요인이 더 중요했을 것”이라며 “북한은 전 5개년 경제계획이 실패한 뒤 경제를 다시 설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 미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 

“가장 큰 우선순위는 물론 국내 경제가 될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북한이 중앙통제를 강조하는지, 아니면 시장을 기반으로 한 활동과 지방의 독립성을 강조하는지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8월, 기존 5개년 경제계획의 실패를 인정하며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새 5개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의 신임 바이든 정부 출범에 앞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 등 무력을 과시하는 행보를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국방 태세, 핵 역량과 관련한 북한 당국의 발언을 통해, 미국의 신임 정부와 핵 협상을 진행할 의향이 있는지 가늠할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당 대회 시기에 맞춰 열병식을 열지도 주목됩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열병식을 통해 선별된 무기를 보게 될 것입니다. 가령 화성-15와 같은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새로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공개된다면, 북한이 모종의 미사일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입니다. 김정은의 ‘협박 외교’의 전조이죠.” 

미 해군분석센터 CNA의 켄 고스 적성국 분석국장도 만일 북한 정권이 열병식을 진행한다면, 자신들이 강력하고 유효한 억지력을 갖고 있음을 외부 세계에 과시하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스 국장은 특히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당 직책 격상 가능성 등, 노동당 조직 개편과 새로운 인사도 주목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