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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핵 활동’ 지속…‘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VOA 뉴스] “북한 ‘핵 활동’ 지속…‘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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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가 IAEA가 유엔 총회 연례 보고를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이 우려된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IAEA가 서구 적대 세력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은 주장은 왜곡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제75차 유엔 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유엔 총회의 IAEA 연례 보고에서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북한의 계속되는 핵 활동을 규탄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

“북한의 핵 활동은 여전히 심각히 우려됩니다. 북한의 계속된 핵 프로그램 활동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로시 총장은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 이행을 북한에 촉구하고 핵확산금지조약 NPT의 안전조치협정 이행을 위한 IAEA 협력과 IAEA 사찰단이 없었던 기간에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IAEA가 현재 북한 현지 감사는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북한의 핵 활동을 주시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활동을 계속 감시하고 있습니다. 인공위성 사진 등 여러 공개 자료를 활용해 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시 한번 더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반발했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그로시 총장의 이같은 발언이 극도로 왜곡됐다고 반박하면서 IAEA의 주장은 추측과 거짓으로 도배되어 있어 전혀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IAEA는 국제기구로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돼 있고 단지 서구 세력의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 협력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김성 / 유엔주재 북한 대사

“북한은 IAEA가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고 북한 적대 세력에 맞춰 춤추는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한 어떤 일도 함께 하지 않을 겁니다.”

지난 9월 시작된 제75차 유엔 총회에서 북한 핵 관련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군축 문제를 다루는 제1위원회에서는 지난달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권고 결의안’ 등 결의안 3개가 발의된 상황입니다.

유엔총회 제1위원회는 이달 안에 이들 결의안들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고, 채택된 결의안들을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넘길 예정입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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