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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내년 도쿄올림픽 전후…‘북한 협상’ 기회”


[VOA 뉴스] “내년 도쿄올림픽 전후…‘북한 협상’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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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내년에 열릴 예정인 일본 도쿄올림픽 때 미북 비핵화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미국은 정말로 북한과 진전을 이루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 워싱턴의 아스펜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 참석해 미국의 대북 전략과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최근 한국의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북한과의 진전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얼마 전 미국을 방문한 저의 카운터파트인 한국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났습니다. 한국은 우리가 있는 곳에서 만족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로 어떤 진전을 보고 싶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러면서 당초 지난 7, 8월로 예정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1년 연기된 일본 도쿄올림픽을 거론하며 대북 협상 재개의 기회를 전망했습니다.

올림픽 도중 또는 전후로 당사자들이 모여 북한 주민들을 위한 경제적 번영과 무기 감축, 또 비핵화를 위한 초기 조치를 이끄는 협상을 할 시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년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증이 완화돼 내년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길 모두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도 도쿄올림픽 참가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어 미국의 대북 전략은 미북 정상 간의 친분 관계 유지와 동시에 대북 제재 압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따뜻한 대화를 나눴지만 동시에 우리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에 매우 진지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북한에 최대 압박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흥미로운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계속할 겁니다.”

북한이 핵 미사일 실험 중단 유예를 파기할 가능성과 그에 따른 미국 대응에 대해서는 추측하고 싶지 않다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이 없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올바른 전략적 판단을 해야 협상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 대선 이후 북한은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미국과 협상할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한 어려움도 환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정상 간 관계 유지와 함께 제재를 통한 최대 압박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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