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유엔 인권이사회 ‘중·러·쿠바’ 선출…부끄러운 일”

2020.10.15 8:00 오전
삽입하기
방송 시작 시간
This program has ended and is being processed for playback.

유엔에서 북한인권 논의에 매번 제동을 걸었던 중국, 러시아, 쿠바가 47개국으로 구성되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새 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인권 탄압국인 이들 나라가 선출된 것은 유엔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지난 13일 유엔총회에서 중국과 러시아, 쿠바 등 15개국이 3년 임기의 유엔 인권이사회 새 이사국으로 뽑힌 데 대해 미국은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폭군들에게는 승리이고 유엔에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어제 입증된 것처럼 기관들이 구제불능 수준일 경우 트럼프 대통령 아래 미국은 이런 기관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이사국 선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 쿠바와 베네수엘라가 있는 인권이사회는 의도된 목적과 보편적 인권선언에 대한 조롱이라면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 등 국제 인권단체들은 유엔 총회 투표 이전부터 중국과 러시아, 쿠바 등은 심각한 인권 유린을 자행하고 있는 나라라며 인권이사회의 멤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쿠바, 베네수엘라는 ‘내정 간섭’이라는 이유를 들며 개별 국가의 인권 문제를 다루는 결의안 채택을 반대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으로 북한의 인권유린 문제에 대한 개선 결의안을 다룰 때에도 매번 반대를 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7개국 33개 민간단체들은 유엔과 유럽연합에 공개서한을 보내 75차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 군 총격에 의한 한국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반인도적 범죄라며 북한 인권 결의안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북한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있어 북한 주민과 외국인들의 생명권은 물론 이들이 강제 실종과 고문 또는 잔인한 비인간적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오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공개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북한은 지난 2년 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북한은 지난해 정확히 ‘제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실험을 했습니다. 그 직전 해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특히 한 국가가 미사일 프로그램을 구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미사일들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실험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전 세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미사일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시작한 대북 외교가 위협을 낮추는 데 성공적이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전임 행정부의 길을 계속 갔다면 북한에서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은 물론 지금처럼 위험을 낮추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