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연구 ‘위성 사진’ 한계…여러 분야 ‘협력’ 필요”

2020.10.13 8: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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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연구하는데 있어 북한이 공개하는 신뢰할만한 자료가 부족해 위성사진 등 새로운 기술로 보완하고 있지만, 한계는 여전히 있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탈북민 증언이나 위성사진, 경제 자료 등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융합하고, 분야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의 제니 타운 부국장은 12일 조지 워싱턴 대학이 개최한 행사에서 북한 연구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는 것이라면서 위성사진은 이런 문제를 보완해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위성사진은 정치범 수용소나 핵 시설, 대량살상무기 WMD 시설 같이 접근이 제한된 지역에 대한 연구 자료 제공 등 이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위성 사진은 문화적 정치적 배경 정보를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위성 사진 촬영을 알고 있는 북한 당국이 고의적으로 촬영 대상 활동을 조작하는 등의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니 타운/ 38노스 부국장  

“위성사진이 북한 내부에서 발생하는 사안에 관한 이해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성사진에 제시된) 정보를 정확하고 유의미하며 책임 있는 방식으로 해석하는데 수많은 제약과 과제도 있습니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의 멜리사 한햄 연구원은 위성 분석이 여러 학문 분야의 지식을 필요로 하는 학제 간 연구라고 지적하면서, 융합을 한계점을 극복하는 방안 중 하나로 위성사진과 다른 분야와의 자료  융합을 제시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립 샌디에이고대학의 스테판 해거드 교수도 경제 관련 북한 자료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 위성사진, 물가 등 여러 분야의 자료를 결합하는 삼각측량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테판 해거드 / 미국 샌디에이고대학 교수  

“자료 이해를 위해서는 유엔 전문가패널 보고서 같은 질적 연구 등 다양한  자료를  분명히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거드 교수는 분야 간 자료 융합의 필요성이 북한 경제 연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연구자들이 탈북자의 증언 없이는 정치범 수용소, 공공기발시설 현황 등 북한 내부 실상 관련 자료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법대 인권프로그램의 샌드라 파히 박사는 북한 연구에서 탈북자 증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탈북민 인터뷰를 통해 통제된 북한 사회에서 정보 수집과 교환 경로 등의 내부 사회에 관련한 중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파히 박사는 특히 북한의 사회 현상 연구에서 탈북민들은 내부 삶을 전달할 수 있는 전문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탈북민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진실된 증언이 북한의 핵무기보다 북한 사회를 파악할 수 있는 더 강력한 무기라고 주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지다겸입니다.